[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신용카드에 비해 발급이 쉽고 소득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은 일평균 638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건수가 1973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3.6%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율이 이상 2배 이상 높았다.
체크카드 이용금액도 일평균 220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4% 증가해 신용카드의 증가율 3.3%를 크게 웃돌았다.
발급장수도 체크카드는 8894만장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늘어난 반면, 신용카드는 감독당국의 휴면카드 정리 지도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4.8%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에 비해 용이한 발급과 높은 소득공제율, 신용카드 가맹점에서의 24시간 사용 등 사용유인이 많아지면서 체크카드 사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포함한 카드 전체의 이용실적은 건수와 금액이 일평균 2625만건, 1조7000억원으로 각각 16.9%, 5.1% 증가했다.
신용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2003년 22만원에서 2008년 11만원, 2012년 상반기 중 7만7000원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등 신용카드 이용금액의 소액화추세가 지속됐다.
한편, 카드를 포함해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 금액과 건수는 일평균 4402만건, 292조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1%, 3.8% 각각 증가했다.
반면, 어음·수표(전자어음 제외) 등 장표방식 지급수단은 일평균 202만건 및 30조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 및 금액이 각각 24.9%·1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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