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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저..증권株 '앞자리' 숫자 교체
2012-07-25 15:22:52 2012-07-25 15:23:50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국내 증시가 이번주 들어 연중 최저 수준인 1770선 아래로 주저 앉으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주가가 바닥까지 주저앉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 내린 1769.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연초 1825.74와 비교해 3.09% 떨어진 수치다.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면서 주식거래를 중개하는 것으로 수익을 내는 증권사들의 주가도 밑바닥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증권업종 지수는 연초 1697.49를 기록했지만 이날 1570.41로 7.49% 하락했다. 시장수익률을 두 배 이상 하회하는 수치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도 이번주 들어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다.
 
삼성증권(016360)은 이번주 초 4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날 4만5650원까지 4.90%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52주 최저가 4만4500원과 불과 2.52%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우증권(006800)은 이번주 들어 1만원 선을 내줬다. 1만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던 이 회사 주가는 3거래일 동안 3.61% 떨어진 9880원을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 대우증권이 1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4일(9930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작년 9월 기록한 최저가 8510원과 아직 13.87% 가량 격차가 있다.
 
이에 비해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아슬아슬하게 1만원 선을 지키고 있다. 1만800원에 이번주 첫 거래를 시작한 이 회사 주가는 사흘 간 6.02% 떨어져 이날 1만150원에 마감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9월26일 9150원까지 주저앉으면서 최저가를 기록했다. 그 이후 1만원 아래로 떨어진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미래에셋증권(037620)현대증권(003450) 주가의 첫 단위도 바뀌었다.
 
미래에셋증권은 3만원 대에서 2만원 대로 떨어졌다. 이번주 3만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던 이 회사 주가는 이날 2만7950원으로 사흘 동안 7.45% 하락했다.
 
이 회사 주가의 52주 최저가는 작년 10월5일 기록한 2만5350원으로 이날 종가와 9.30% 차이가 난다.
 
현대증권도 이번주 들어 8000원대에서 7000원대로 떨어졌다. 8110원에 거래를 시작한 현대증권은 사흘 동안 4.93% 떨어진 771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단기간 실적을 회복하긴 어렵겠지만 주가가 바닥권 수준까지 떨어져 저가매수를 할 만한 매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부정적 실적 흐름 불가피하지만 이익, 밸류에이션, 수급, 투자심리 등 측면에서 모두 바닥권이라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며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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