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계열사 내부거래 대폭 확대
2012-06-26 17:42:08 2012-06-26 18:49:56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화증권(003530)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아들 삼형제가 소유하고 있는 시스템통합(SI)업체인 한화S&C와의 내부거래를 대폭 확대한다.
 
더불어 김 회장의 배우자인 서영민 씨가 한화S&C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광고대행사 한컴과의 내부거래금액 역시 지난 분기와 비교해 크게 늘릴 계획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오는 7~9월 3개월간 한화S&C으로부터 144억2000만원어치의 상품·용역을 매입할 계획이다.
 
한화증권은 지난 3월말에도 3개월간 한화S&C로부터 154억9000만원어치 상품·용역을 매입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계획대로라면 한화S&C는 한화증권으로부터 6개월 동안 299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한화S&C가 한화증권으로부터 올린 매출액 166억800만원에 비해 80.09% 많은 금액이다. 즉, 한화S&C는 반년 만에 한화증권으로부터 직전년도에 올린 매출액의 80%를 웃도는 금액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내부거래가 이처럼 급증한 이유에 대해 한화S&C 측은 "올해 7월부터 한화증권이 200억원 규모 차세대 전산시스템 프로젝트를 착수하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도 "차세대 전산시스템 프로젝트를 올해 4월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늦어져 내달부터 시작하게 됐다"며 "앞서 3월 공시한 매입액 155억원 가운데 실제 집행된 것은 80억원 정도에 그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수주한 한화S&C의 최대주주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 동관씨(250만주·50%)다. 나머지 지분 50%는 차남과 삼남인 동원, 동선씨가 각각 125만주(25%)씩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회계연도에 매출액 5750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한생명(088350)(434억7100만원), 한화손해보험(256억5900만원) 등 39개 그룹계열사로부터 올린 매출액이 3340억4200만원으로 전체의 58.09%에 달했다.
 
더불어 한화증권은 한컴과의 거래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화증권은 오는 7~9월 한컴으로부터 70억3500만원어치의 상품·용역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이 증권사가 지난 4~6월 한컴에게 매입한 상품·용역 금액 50억원에 비해 40.70%(20억3500만원) 많은 금액이다.
 
한컴 최대주주는 한화S&C로 지분의 69.87%(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0.13%(3만4500주)는 김 회장의 배우자 서영민 씨 소유다.
 
한편, 한화증권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영업손실 85억6148만원과 순손실 128억5616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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