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분유 점유율 회복 비결..`고객과의 소통`
고객 접점 확대하고 품질력 향상..브랜드 신뢰도 높여
입력 : 2012-06-20 14:35:08 수정 : 2012-06-20 16:48:5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해 안전성 논란으로 분유시장 점유율이 급감했던 매일유업(005990)이 최근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면서 그 비결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20일 소비자패널 조사자료(Kantar CP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안전성 이슈 이후 16.8%까지 떨어졌던 시장점유율이 지난 4월 기준 30%대까지 회복됐다. 이는 지난해 1, 2월 26%대에 비해서도 소폭 상승한 수치다.
 
당시 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식품과 달리 아기들이 먹는 분유의 경우 제품 신뢰도가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일이 일반 가공식품에 비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대규모 비용이 드는 TV광고 등 매스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대신 '소비자 접점 확대'와 '품질력 향상'이라는 카드를 선택했다.
 
이를 위해 올초부터 유아식만을 위한 '아기전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비엄마교실, SNS채널 등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매일유업은 '아기전용 시스템'을 통해 전국 6000여개의 목장 중 70곳을 '아기전용 목장'으로 엄선했다. 이 곳에서 생산된 1등급 원유는 다른 원유와 섞이지 않도록 '아기전용 탱크로리'로 이동, 별도 보관해 원유의 품질을 최상으로 관리한다.
 
매일유업은 현재 자사의 분유 전 제품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 5월부터 아기전용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투어를 통해 내 아기가 먹는 유아식의 안전성을 엄마가 직접 평가하는 견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아기똥 진단서비스인 '앱솔루트 아기똥 솔루션'을 운영해 육아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앱과 휴대전화를 통한 멀티 미디어 메시지(MMS), 홈페이지를 통해 아기똥 사진을 찍어 접수하면 매일유업 영양과학연구실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직접 진단한 상담 결과를 24시간 내에 알려준다.
 
아울러 지난 1975년부터 대형 할인점 문화센터와 서울 암사동에 위치한 '매일아이센터'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예비엄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예비엄마교실은 임신, 출산, 육아 전문 프로그램으로 임산부 영양, 태교, 분만법 등 예비 부모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연간 300여회를 실시, 약 6만여명의 임산부들에게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분유시장은 약 3800억원 규모로 남양유업(003920)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녹십자(00628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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