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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IMF 재원확충 참여할 것"
2012-06-19 12:19:34 2012-06-19 12:20:2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브릭스(BRICS) 국가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자금 확충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찾은 브릭스 정상들과 만남을 가졌다.
 
흔히 알려진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추가된 이 모임에서 5개국 정상들은 세계의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 경제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후진타오 주석은 "G20 회원국들은 글로벌 경제의 안정과 성장이라는 원칙에 입각해 유로존 국가들이 적절히 대응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데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IMF의 자금 확충에 대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신흥국들도 노력하겠다"고 동참의 뜻을 밝혔다.
 
후 주석은 "브릭스 국가들이 IMF 자금확충에 참여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요한 난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우리는 기꺼이 도울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자금 확충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시장에서는 70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브릭스 국가들은 신흥국들이 더욱 힘써달라는 독일의 요청에 화답하며 "IMF는 지난 2010년 약속한 대로 지배구조 개혁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브릭스 정상들은 공동외환보유고 설립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회원국간의 무역 결제를 더욱 편리하게 하기 위해 브릭스 5개국은 공동 외환보유고 설립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제안한 공동 외환보유고는 아시아 국가의 통화교환협정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하며 이 기금 설립에 함께한 국가간의 협력 증진과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총리,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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