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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그리스 2차총선 이후 주목.."일교차 클 수도"
2012-06-17 10:00:00 2012-06-17 10:00:0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그리스 2차 총선이 17일로 성큼 다가와 시장은 유럽의 정치 이슈 영향권에 또다시 놓이게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시장은 그리스의 총선 결과와 유럽, 미국의 정책에 따른 '일희일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주보다는 보폭이 큰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1.24% 상승했다. 지난 주말 유로그룹은 스페인의 은행 자본확충을 위해 10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1860선을 단숨에 올라섰다.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이해서도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187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그리스 총선 경계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재차 1850선으로 주저앉아 횡보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전세계 시장의 이목은 또다시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역시 결과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은 가운데, 그리스 국민들이 긴축 의지를 보여주는지와 이에 따른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정책 공조 여부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굵직한 정책 이벤트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18일 G20정상회의와 19일부터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물론, 22일에는 EU 재무장관회담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정상들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어 28일 열릴 EU정상회의에 앞선 사전 조율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FOMC회의에서 2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와 3차 양적완화(QE3)가 나올지 여부와 유럽에서 유로존 재정통합 논의가 진일보하는지가 관건"이라며 "미국의 통화완화는 기대는 높지만 아직은 시기상조고 유럽도 해결 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결국 이번 주 시장도 그리스 총선 결과와 정책 이벤트에 따른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주 보다는 일교차나 보폭이 좀 더 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총선 이후 정정 불안과 스페인 구제금융 논란 등으로 다음주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며 "다만 FOMC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과 G20 정상회의를 통한 글로벌 정책공조 확인, EU 정상회의 전 활발한 사전 조율 등을 통해 하방경직성 유지하면서 기술적 반등 국면은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로 1820~1920선 사이를 예측했다.
 
코스닥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정치 이벤트로 방향성을 상실한 가운데 변동성이 큰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며 "추세를 예상하고 대응하기보다는 낙폭과대주에 한해 단기 대응이 바람직하며 일정부분 현금을 확보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주 국내외 경제지표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와 제조업 지수, 중국과 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주목된다.
 
◇ 국내외 이벤트 일정 ◇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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