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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1공장 17일만에 정상가동
8일 도장공장 화재 이후 복구작업 완료, 26일 정상가동
2012-05-28 13:12:48 2012-05-28 13:13:38
◇현대차중국1공장 도장라인 검사작업.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 중국1공장 도장공장이 화재 이후 불과 17일만에 복구가 완료돼 정상가동 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화재가 났던 중국1공장 도장공장 복구작업이 완료돼 26일 주간 근무 시작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중국1공장 도장공장 화재 이후 신속한 공장 복구를 위해 다음 날부터 철거작업과 동시에 신규 도장 로봇 및 도료 공급 배관 제작 작업에 착수하는 등 도장 설비 공급대책을 즉각 수립했다.
 
이어 건물 및 바닥, 지붕 등 건물 공사를 마무리 짓고 각종 설비들을 설치, 시운전까지 마치고 26일부터 하루 1200여대의 차량이 정상적으로 생산됐다.
 
특히 중국1공장은 도장공장의 정상가동과 동시에 주말인 26일과 27일 2틀간 주야간 특근을 실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장공장의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1공장은 올 7월 준공을 앞두고 시범가동 중인 중국3공장의 도장라인을 활용, 1공장 생산차종의 도장작업을 진행해 화재 발생 4일만인 12일부터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생산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현대차는 3공장에서 도장작업을 마친 차체를 20km 떨어진 1공장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총 60대의 운송용 탑차를 긴급 수배했다.
 
현대차는 이번 도장공장 화재를 계기로 향후 재해방지 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안전관리부서를 각 공장별로 확대 개편하여 재해예방의 실질적 기능을 강화하고, 이 부문에 주재원을 추가로 배치하여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관할 소방서와 정기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실질적 소방진압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장 내 화재 감시 센서, 감시 카메라, 스프링쿨러 시스템을 추가하여 화재 시 초기 대응 능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인들과 당사 현지직원들 조차도 단 17일만에 도장공장을 복구해 낸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번 신속한 조치는 주재원을 비롯한 중국 현지 직원들 사이에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결속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장공장의 조속한 정상가동으로 5월 판매 목표인 6만2000대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화재를 계기로 각 공장의 재해 방지 대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5만2,259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자동차 산업수요가 1.3%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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