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공간의 특징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공간을 조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용역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천편일률적인 공동주택 계획을 탈피, 주거 계획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다양한 정책을 위해 공공차원에서 아파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60년 이후 인구 증가와 주택공급정책으로 최근까지 아파트 용적률이 가파르게 상승, 1990년대에는 전국 평균이 이미 20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용적률 해결을 위해 유럽, 일본 등 해외 경우와는 달리 시장 논리 등을 이유로 고층화를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사용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양한 유형의 아파트를 개발, 보급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위해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아파트 연구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과 일본 등 다양한 주거형태를 비롯해 저층 고밀주택이 발달한 해외 사례, 국내 주택관련 제도의 변화 및 특징, 주택 건설 업체의 시대별 마케팅 전략, 해방이후 주택 변천사 등을 집중 분석한다.
아울러 중 저층 아파트와 고층 아파트의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 제시, 저에너지 아파트 정책의 기초 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SH도시연구소가 진행하며 8월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공급정책관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공간을 바탕으로 성냥갑 아파트로 대표되는 주거 동 형태, 고층화 등 원인을 밝혀 추후 공동주택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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