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이번주 건설주는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와 해외 수주 모멘텀 지연 등의 이슈로 하락했다.
10일 정부의 5.10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11일 건설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 하락하며 발표 하루만에 실망 매물이 흘러나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거래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등이 빠져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2일 시장 전문가들은 건설주 하락에 대해 펀더멘탈 붕괴가 아닌 투자심리의 악화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만의 악재가 있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유럽위기와 유가가 하락하면서 산업재 섹터 전반적으로 흐름이 좋지 못했다"며 "지금 건설주는 가격조정이 끝나고 기간조정을 겪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매크로 변수가 받쳐준다면 전체적인 시장 상승과 함께 건설주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요 대형 건설주가 전저점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낙폭과대 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매매는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유 연구원은 또 "해외 수주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지만 건설사의 성장모멘텀은 여전히 해외수주에 있다"고 판단하며 "다음주 중이라도 개별 수주가 있는 종목군은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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