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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실물지표 개선 주춤, 대외 불확실성도 증가"
2012-05-08 10:00:00 2012-05-08 10: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상황과 관련해 "고용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실물지표 개선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8일 평가했다.
 
재정부는 이날 펴낸 최근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생활물가 안정,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투자 등 내수활성화와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3월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7.0%나 하락하고, 4월 수출도 기저효과 등으로 20억달러의 불황형 흑자를 내는대 그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정부의 자신감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재정부는 또 대외경제요인에 대해서도 "국제유가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 등 유럽 재정위기 관련 불안요인이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있었던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결과를 반영하지는 못했지만, 주요국 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불확실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증가해 우리나라의 수출전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정부는 그러나 향후 국내 소매판매와 소비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도 석달째 상승하면서 완만한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정부는 다만, 유럽 재정위기의 재부각, 휘발유 가격 상승세의 지속가능성 등은 소비회복세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증가, 기업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지만, 향후 건설투자는 건설수주의 감소, 기업심리 위축 등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등의 재고부담 완화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예상하면서도 주요 수출품목 수출감소 등에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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