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돌아온 광우병 공포..수혜·피해株는?
입력 : 2012-04-25 15:25:08 수정 : 2012-04-25 17:40:37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잠잠했던 광우병 공포가 되살아났다. 미국에서 6년 만에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지난 2008년 대대적인 촛불시위의 발단이 됐던 광우병 공포가 다시 국내 소비자들의 식탁을 엄습하면서 관련주들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특히나 강한 만큼 이번 미국산 쇠고기 공포가 얼마나 장기화돼 개별 주가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대형마트 판매중단..수입肉 관련주 '울상'
 
외신 등은 미국 농무부는 현지시각으로 24일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 한 목장에서 사육한 젖소 한 마리에서 소 해면상뇌증(BSE), 이른바 광우병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광우병 소가 발견된 것은 2006년 이후로는 처음, 미국 전역으로는 4번째다.
 
농림식품부는 25일 "이번 BSE 확인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지정한 미국의 BSE 지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게 되면 매뉴얼에 따라 검역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일부 대형마트들은 이날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수입육고기 유통주들은 곧장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배합사료 제조업체 한일사료(005860)는 9% 가까이 급락했고,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도 6% 이상 주저앉았다.
 
◇대체재株 급부상..반사이익 기대감
 
반대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종목들은 반색하고 나섰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백신주와 대체재로 부각될 수산, 양돈, 닭고기주다.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국내 가축에 대한 검역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백신주가 반응했다. 수의약품과 동물사료첨가제를 제조하는 제일바이오(052670)와 동물백신을 제조하는 중앙백신(072020)을 비롯해 이-글 벳(044960), 대한뉴팜(054670) 등이 동반 상승했다.
 
당장 대체 먹거리로 식탁을 메울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닭고기 업체인 하림(136480)동우(088910), 마니커(027740)가 3~5% 이상 올라섰고, 양돈주로 분류되는 이지바이오(035810)가 상승했다. 이지바이오는 국내 최대 규모의 12개 양돈농장을 비롯해 돼지 15만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물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컸다. 동원수산(030720)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신라에스지(025870), 사조대림(003960), 사조오양(00609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악재는 길고 호재는 짧아"
 
되살아난 광우병 공포는 수입육고기 유통주에는 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호상 삼성선물 연구원은 "과거 2003년 발견 후 미국의 쇠고기 수출은 1년간 82% 감소했다"며 "식육 유통망에는 들어가 있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2003년 12월 이후 6년 만의 광우병으로 인해 향후 미국산 쇠고기 수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수혜주들에는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광우병 이슈는 하루 이틀에 불과한 단발성 호재"라며 "하림이 신규공장 가동으로 올해 매출 1조원 이상이 예상되는 등 독주가 기대되는 가운데 닭고기 가격 하락까지 겹쳐 후발주자인 마니커나 동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수산물 관련 개별 종목에 있어서 광우병 발생으로 인한 반사 효과는 크지 않다"며 "주가를 판단하는데 유의미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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