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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김용민 도우려다 곤경에 빠트렸나?
김용민 지지 동영상 만들었다가 과거 '막말' 노출
2012-04-06 10:55:34 2012-04-06 10:55:45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김구라가 과거에 함께 인터넷 성인방송을 진행했던 김용민을 도우려다 오히려 곤경에 빠트렸다.
 
김 후보의 8년 전 '막말'은 김구라씨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동영상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 1일 '김구라, 김용민을 폭로하다'라는 동영상을 통해 김 후보에 대해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문제는 이 동영상 도입 부분에 '욕쟁이 김용민?'이라는 자막이 있다는 것.
 
그리고 김씨는 과거 인터넷방송을 회고하면서 "저도 사실 초창기에는 방송을 맡기는 사람들이 불안해했다"며 "방송중 욕을 하는게 아니냐? 거친 언사라든지 방송 품위에 저해하는 언사를 하는게 아니냐 오해를 했는데, 그 오해를 어느 정도 떨쳐내고 방송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이어 "김 후보도 인터넷방송에서 욕한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는데, 참고적으로 말하면 때와 장소를 구분 못하는 그런 친구는 아니고, 가서 열심히 하면 그 친구의 캐치프래이즈대로 정치를 하게 된다면 짜증나고 답답한 정치를 재미있고 유쾌한 , 그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을 본 김 후보의 상대 이노근 새누리당 후보 캠프에서는 과거 동영상을 찾아보았고, 이번에 논란이 된 '막말'이 나오는 영상을 대거 발견해 이를 이슈화시켰다.
 
한편 김씨도 과거 딴지일보에서 진행했던 '김구라·황봉알의 시사대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노가다 십장, 멸치대가리"같은 표현을 하며 이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2000년 이후 생겨나기 시작한 인터넷방송들은 성역과 금기를 없애고 거친 막말을 유행시키기도 했고, 나꼼수 역시 이런 연장선에서 생겨난 방송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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