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위기 씨앤에스 "주주 피해 최소화 노력"
회사 측 "불법어음 90억, 유출되지 않았다"
2012-03-26 11:34:31 2012-03-26 11:35:02
[뉴스토마토 김세연·박제언 기자] 씨앤에스(038880)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회사 측은 투자자와 관계당국에 적극적인 해명을 통해 훼손된 기업이미지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전 대표, 해임 열흘만에 피소
 
26일 씨앤에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 받았으며, 씨앤에스 전체 임직원은 관계당국 요구에 성실히 대응해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에 앞서 씨앤에스는 서승모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배임 금액은 90억원에 달하며, 이는 씨앤에스 자기자본 대비 26.90%에 해당한다.
 
씨앤에스는 서 대표가 해임되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자신의 개인적인 부채를 갚을 목적으로 문방구 약속어음 용지에 회사 법인인감을 날인, 공증해 개인 채권자들에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개인적인 채무 90억원 규모를 면하고 회사에는 재산상의 손해를 가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앞서 씨앤에스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서 대표를 해임했다. 대표이사 잔여임기를 열흘 앞둔 상황이었다.
 
씨앤에스측은 "혐의 내용과 관련해 24명의 채권금액 90억원 중 회사에서 입금을 했거나, 회사가 빌려 쓴 돈은 전혀 없다"며 "회사는 앞으로 법적 대응을 통해 이런 불법 사항을 소명해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전 대표에게 불법 어음을 받은 24명의 채권자들에 대해서도 업무상 배임에 대한 공범으로 규정하고 민·형사상의 법적절차를 진행할 것이란 설명이다.
 
◇상폐 오리무중..주주만 '노심초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대표이사의 배임혐의와 관련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 심사를 위해 씨앤에스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문제는 씨앤에스의 기술력과 장래성을 믿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이다.
 
씨앤에스의 주가는 서 전 대표해임 결정이 발표된 13일부터 23일까지 두 차례를 제외하곤 줄곧 하락하며 9거래일동안 22.76%나 떨어졌다.
 
아울러, 배임혐의 등 법적분쟁이 불거져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됨에 따라 당분간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주들이 떠안게 됐다.
 
회사측이 전 대표의 불법적인 행위를 검찰고발하는 극약처방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씨앤에스간에 시너지 효과를 당장에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경영리스크가 해소된다고 해도 현대차와의 즉각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법적분쟁 해소이후 상장폐지를 모면한다하더라도 주가 회복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시각을 내놓았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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