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3년 국채선물시장이 상장 9년 만에 채권선물시장 중 아시아지역 1위의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는 10위에 해당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8일 올 상반기 3년 국채선물시장의 일평균거래량이 상장 첫해에 비해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해에 비해서도 거래량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거래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고 말했다.
올 상반기 3년 국채선물의 일평균거래량은 6만 6000계약, 일평균거래대금은 7조 2000억원으로 현물시장 거래대금(국고채 장내외 합계)의 2.1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투자자는 기관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증권, 투신 등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이 88%를 차지했고 외국인의 거래참여비중은 1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관들이 금리옵션시장에서 리스크헤지를 목적으로 하는 '포지션 트레이딩'이나 헤지거래를 주로 하는 등 3년 국채선물시장이 금리리스크 관리시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분석했다.
향후에도 3년 국채선물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금리리스크 관리수요가 증가하고 내년 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시장참가자가 확대돼 3년 국채선물의 거래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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