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스몰캡리포트>시간입니다. 오늘은 유통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생활부 정헌철 기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회사는 어디인가요?
기자 : 번화한 시내에 나가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최근 젊은층에서 유행하고 있는 유니클로(UNIQLO-일본)나 자라(ZARA-스페인), 에이치엔엠(H&M-스웨덴)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브랜드들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외국계 글로벌 SPA 브랜드라는 것입니다.
해외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동안 국내에서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형 SPA를 모티브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코데즈컴바인(047770)을 다녀왔습니다.
앵커 : 유니클로 자라 등은 많이 봤지만 'SPA' 란 단어, 좀 생소한데요. SPA부터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기자 : SPA란 제조회사가 의류기획과 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담당해서 원가를 줄이고 이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빠르게 접근하는 브랜드를 말합니다. 패스트 패션 혹은 제조 유통 일괄 브랜드라고 통칭합니다. 그만큼 자금력과 생산 시스템을 갖춘 기업들이 경쟁적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국내 SPA 브랜드 시장은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SPA 브랜드의 평균 성장률은 56%에 이르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시기 한국 패션브랜드의 평균 성장률은 3.9%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국내 패션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에 잠식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1위 패션기업인 제일모직도 ‘에잇세컨즈’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SPA 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올해 역시 SPA 성장과 경쟁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국내 패션 시장이 국내외 유명 SPA 브랜드 간 경쟁으로 매우 치열한 상황인데요. 오늘 소개하는 코데즈컴바인은 어떤가요?
기자 : 코데즈컴바인은 20대 초중반을 타깃으로 하는 코데즈컴바인을 앞세워 캐쥬얼 브랜드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2002년 5월 설립해 지난 2008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현재 주식회사 제이앤지산 계열사와 주식회사 다른 미래 등 3곳의 관계사, 3개의 중국 현지 법인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2002년 여성캐주얼 브랜드인 '코데즈컴바인'을 처음 런칭한 이후, 2005년 '코데즈컴바인 포맨'과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를 출시했습니다.
또 2007년 '코데즈컴바인 베이직플러스'를, 2009년에는'코데즈컴바인 진'과 '코데즈컴바인 씨코드'를 추가 론칭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하이커와 키즈, 옴므 등을 론칭해 결과적으로 10년간 총 9개 패션 브랜드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브랜드 라인을 확장했습니다.
여기에 올해는 프리미엄 라인인 코데즈컴바인 뉴욕도 출시해 명실상부 SPA 종합브랜드로써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그야말로 나이와 성별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를 내놓고 있군요. 전 패션 분야를 망라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브랜드 라인 확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작업 아니겠습니까? 투자를 위한 매출이 뒷받침돼야 할텐데요. 우선 지난해 매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 네. 지난해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유통망을 확보한 결과 20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매출액 1788억원보다 13.7% 증가해 사상최대를 기록한 셈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단기순이익은 각각 110억원, 6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36.8%, 37.8% 감소했습니다.
앵커 : 매출은 사상최대인데, 영업이익과 단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신규 브랜드 런칭하며 새로운 투자가 이어진 부분도 한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또 공격적 경영을 통한 매장 확대와 코데즈컴바인 하이커와 키즈, 옴므 등 3개 신규 브랜드 론칭이 매출액 향상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0년 직영 9개, 대리점 130개, 백화점 158개 등 총 297개의 매장을 지난해 331개로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신규 브랜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직영 및 백화점 입점에 따른 임차료, 인건비, 지급 수수료 증가는 결국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감소를 초래했습니다.
코데즈컴바인은 올해 수수료 절감을 위해 백화점 비중을 줄이는 대신 직영점과 대리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코데즈컴바인 장재영 전무이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보시죠.
앵커 : 지난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투자가 이뤄졌고 올해 그 성과가 나타날 것이란 얘기네요.
요즘 또 글로벌 경제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 바로 중국 시장이 아닐까 하는데요. 패션업체들도 중국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코데즈컴바인은 어떤가요?
기자 : 먼저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의류 시장은 우리의 6~7배 정도인 1조3000억 위안, 한화로는 약 23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다수의 한국 브랜드들이 중고가의 영 캐주얼 중심으로 진출해 있으며, 동일 컨셉의 한국 브랜드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한 여성 캐주얼 브랜드간 경쟁이 심하지만 매출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2007년 중국에 진출해 그해 9월 중국 하얼빈 유로플라자에 매장을 연 이후, 현재 중국 현지 48개 백화점 매장을 포함해 총 53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 수를 80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앵커 : 중국시장의 유통망을 더욱 넓히고 있는데요. 중국법인의 매출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중국법인의 매장 수가 늘고 있지만 매출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 특히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법인은 2009년 122억8000만원에서 2010년에는 83억5000만원, 지난해 82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매장이 증가하면서도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 2010년 3월 중국내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던 상하이 화사 광장점을 전면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회사의 설명은 중국은 한국과 달리 직영점 운영 비용이 백화점 운영비 보다 많이 들어 갈수록 적자폭을 키울 수 밖에 없는 구조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외형성장보다 내실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수정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실적도 긍정적일 전망인데요. 올해 매출실적 전망치는 어떠한가요?
기자 : 올해 코데즈컴바인의 매출액은 2,402억원, 영업이익 190억원, 순이익 1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3% 증가한 수치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7%, 103.0%로 큰 증가가 예상됩니다.
지난해 신규 브랜드 런칭과 매장확대에 대한 투자는 올해 동사의 매출성장으로 이어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1년 일시적 감소를 보였지만, 신규브랜드 런칭과 매장확대가 마무리되어 이익률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백화점 의존적 유통구조를 보인 코데즈컴바인이었지만 직영점과 대리점 비중을 확대해 마진 개선을 꾀하고 있어 수수료 비용절감으로 인해 수익률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보다 의미있는 성과가 가시화 될 전망입니다.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이었던 매장을 처분함으로써 손실 폭을 줄여왔고 올해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 국내 시장의 투자 마무리에 대한 성과와 중국시장의 긍정적 성과가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요, 향후 투자의견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 올해 중국에서 처음으로 흑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시장에 의미있는 경영실적을 보여준다면 중국수혜주에 비해 코데즈컴바인이 받고 있는 주가할인폭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코데즈컴바인의 현재 주가는 올해 추정실적 기준 PER 5.78배로, 동종 패션 기업중 베이직하우스(PER 11.69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수준입니다.
다만,오는 7월13일 만기로 돌아오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만주 (주당 행사가격 1124원, 권면총액 20억원)의 출회 가능성으로 주가가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주가상승을 제한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할 경우 급등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신규 브랜드인 하이커와 키즈, 옴므의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고 향후 중국시장의 성공가능성을 감안할 때 BW물량 소화 여부를 확인하며 주가 조정시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투자전략은 바람직하다는 판단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스몰캡리포트 시간에는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뉴스토마토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