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1123원에 출발해, 6.5원 하락한 1118.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관련 낙관론과 미국의 양적완화 실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리스 국채교환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60% 가까운 민간채권단이 협상에 합의함에 따라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다.
미국의 2월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를 나타냈고,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의 양적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다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보다 크다고 발언해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관련 긍정적 전망과 미국의 양적완화 실시 기대감에 힘입어 1.8원 내린 11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1120원대 초반의 흐름을 이어간 환율은 오전장 후반 하락폭을 확대하며 1110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1110원대 후반의 흐름을 이어간 환율은 1118.3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관련 긍정적 전망과 미국의 새로운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에 의해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관련 루머 역시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환율의 하락 압력은 높았지만 오늘도 외국인이 4200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을 이어갔다"며 "1110원대에서의 결제수요도 꾸준히 유입돼 여전히 1110원대의 환율 하단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4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6.71원 급락한 1374.3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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