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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정부, 방귀뀐 놈이 성질내는 격"
2012-02-02 10:22:06 2012-02-02 10:22:06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2일 대기업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재도입에 정부가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자 "방귀 뀐 놈이 성질내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장관이 연일 심한 비판을 하고 조직적으로 반격하는데 정부는 출총제 부활을 비판할 자격조차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벌들의 경제력을 집중하고 문어발식 확장을 지원한 장본인이 정부"라며 "대기업이 순대, 빵집 등 중소기업들이 해야할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골목상점과 재래시장이 붕괴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민 경제를 망쳤으면 정부가 반성하고 국민에 사죄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고심 속에 대책을 강구하는 야당을 비판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보도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민주당의 출총제 부활 등 재벌개혁에 찬성하고,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어떻게든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70.3%에 달한다"며 "정부 여당은 남은 임기 동안 무분별한 공기업 민영화 등을 밀어붙이지 말고 대기업 규제, 부자 감세 같은 잘못된 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은 복지와 성장이 함께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보편적 복지를 실현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서민과 중산층이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와 보편적복지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주거·교육·일자리·사회보장 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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