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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캔 막걸리, 日 슈퍼마켓 70% 입점
과즙 함량 높여 차별화하고 우호도 높은 모델 기용해 인지도 확보
2012-01-18 09:50:22 2012-01-18 09:50:2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일본에서 출시하는 캔 막걸리 제품에 대한 현지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CJ제일제당은 18일 일본에서 출시된 'CJ 비비고 오이시이 캔 막걸리'가 일본 전국 유통망을 아우르는 11개 편의점 브랜드 중 10개 브랜드에 입점했고 주요 대형마트(다이에, 이온, YM, 세이유, 마루에쯔)에도 입점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제품의 초기 시장 진출 성공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슈퍼체인점들의 입점률은 70% 이상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CJ비비고 오이시이 막걸리의 현재 일본시장 입점수준은 일본에 진출한 전체 한국산 식, 음료 브랜드를 통틀어 최고치"라며 한껏 고무된 상황. 출시이전 선 주문물량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최초 계획보다 50% 이상 늘어난 33억 원(출고가 기준) 상당의 초도 물량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차별화 된 제품력▲마케팅 현지화 ▲견고한 파트너십에 그 원동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의 막걸리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일반적인 한국식 막걸리 인기에 이어 추가적인 트렌드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프리미엄 이미지의 제품, 젊은 일본 소비자층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제품개발에 집중했다.
 
아울러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군에서 흔히 사용되는 합성감미료, 향미료, 산미료를 빼고 자몽과즙 함량을 15%까지 높여 맛에 부담이 없다는 평가다. 일본에서 대중화 된 일반적인 과즙 함유 알코올 음료의 과즙 함유량은 3% 내외 정도다.
 
한류 인기에 막연하게 기대지 않고 철저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 방식도 눈 여겨 볼만하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막걸리를 기본 토대로 하면서도 한류 문화에 가장 적극적인 20~40대 여성 소비자층을 확실하게 공략할 수 있는 '현지화' 전략을 병행한 것.
 
무조건적인 한류 모델 기용과 같은 무리수를 두지 않고 현지에서 주요 타깃 소비계층에 우호도가 높은 한국인 모델 '영아'를 메인 광고 모델로 기용해 제품 출시 이전부터 상당한 수준의 인지도를 확보했다.
 
삿뽀로 맥주 주식회사 브랜드 전략팀 카키우치 노조미 부장은 "바이어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초기 입점 요청이 예상수준을 크게 뛰어 넘어 일반적인 당사(삿뽀로)의 신제품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CJ제일제당과의 효율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빠른 시일 내에 CJ비비고 오이시이 막걸리를 일본 제일의 막걸리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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