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AI·정치테마, 올해도 주목해야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옛 속담에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있다.

 

이래저래도 결국 새로운 것보다는 이전 것이 낳다는 말인데, 주식시장에서도 이 격언은 종목을 살필때 종종 들어맞는 말이다.

 

연초 추위와 함께 발발하는 조류인플류엔자(AI) 관련주와 선거철 도래와 함께 찾아오는 정치 테마주 등은 올해도 여전히 우리 증시를 둘러싸고 있다.

 

◇ 백신·물고기 날자, 닭 떨어져

 

전날 경기도 이천에서 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중국발 AI증상의 사망자 발생 소식속에 5일 증시 개장과 함께 백신주와 수산주가 급등했다.

 

슈넬생명과학(003060)은 자회사의 조류독감 항체의 미국 특허 출원 소식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전날보다 340원 오른 2630원을 기록했고 제일바이오(052670)와 대성미생물(036480), 중앙백신(072020), 파루(043200)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핬다.

 

VGX인터(011000)(10.57%)와 대한뉴팜(054670)(8.84%) 도 10%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산주도 날개를 달았다. 신라에스지(025870)와 동원수산(030720)이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한성기업(003680)과 사조오양(006090) 등도 5~7%의 강세를 보였다.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여겨졌던 닭고기 관련주도 하림(136480)만 4%대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마니커(027740), 동우(088910) 등 1%에도 못미친 하락세를 보이며 우려에도 안정세를 보였다.

 

◇ 정치, 여전한 증시 테마 소재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정치테마주화는 여전했다.

 

급격한 상승세속에 투자주의 종목으로까지 지정된 가비아(079940)와 인포뱅크(039290)는 이날도 가격상한선까지 급등하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필링크(064800), 이루온(065440), 오늘과내일(046110)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SNS 관련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들 SNS 관련주는 지난 29일 헌법재판소가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한는 내용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후 동반 상한가 랠리에 나서며 정치인 테마주에 이은 또 다른 정치테마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태양광, 이제는 빛 발하나

 

연일 바닥을 다지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자 태양광 업계가 모처럼 반짝했다.

 

미국과 중국의 반핑핑 제소, 재고조정 등으로 상승 전환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되며 마지노선인 30달러대를 회복하고 35달러때까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이후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성엘에스티(052420)는 전날보다 3.96%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OCI(010060)는 3.42% 상승한 22만65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051910)과 KCC(002380), 한화케미칼(009830), 웅진홀딩스(016880) 등도 1~2%대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6개 폴리실리콘 업종은 모두 전날보다 2.27% 오른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며 이후 전망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