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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안도랠리 기대되지만 추세상승 힘들어"
2012-01-03 17:55:13 2012-01-03 18:02:12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올 1월은 안도랠리가 기대가 되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은 힘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로존 악재가 진정 분위기에 접어듦에 따라 안도랠리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매크로 지표가 둔화되고 어닝시즌에 대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추세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1월 코스피밴드를 1720~1900포인트로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ECB의 장기자금공급조달이 당초 예상치인 3000억유로보다는 많은 4890억유로로 결정되는 등 유로존 문제가 악재로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시점”이라면서 “향후 매크로 지표와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효과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지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미국의 고용시장이나 주택관련지표가 최근 들어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현재까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버팀목으로 작용해왔지만 그 증가율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미국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씨티 서프라이즈 인덱스(Citi Surprise Index)가 정점을 찍고 반락할 수 있는 시점에 임박했다”며 “이는 실제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의미해 그간 버팀목이었던 미국의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오재열 연구원은 4분기 어닝시즌의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보다 4분기 이익 컨센서스 규모가 큰 것으로 전망됐지만, 역사적으로 4분기 실적이 이전 3개 분기보다 낮았고 환율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높았기 때문에 실제 이익이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체 기업이익 대비 순이익 비중이 확대되는 업종인 반도체, 유틸리티,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운송, 기타금융, 기계, 철강, 증권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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