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람 중심 항해 시작할 것"
2011-12-31 16:20:08 2011-12-31 16:20:08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내년 시정의 핵심목표는 사람과 복지 중심의 새로운 시정을 추진하는 일입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31일 '시민의 기댈 언덕이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두 달 남짓한 시장 임기 동안 느낀 바를 전하며 임진년 새해에 착수할 시정 중점 과제를 소개했다
 
박 시장은 또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서울과 평양간 축구대회인 경평전 교류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평양공연을 정부당국에 공식 제의했다.
 
박 시장은 "성장만 좇는 외눈박이 정책 아래 세상은 승자 중심으로 돌아가고 사회양극화가 깊어진 한해였다"며 "승자 중심이 아닌 '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살아갈 세상을 만들자'는 게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시대정신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시장은 모텔방에서 사는 한부모 가정, 고시원 거주 60만명의 시민들, 폐지를 수거해 사는 조손가정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뉴타운 개발의 폐해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시가 있는 까닭은 작지만 소중한 이들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서인데도 성장에 눈이 멀거나 '디자인' '르네상스' '개발'에 현혹돼 보통 사람들의 삶과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잊어버렸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시민은 홍보 마케팅의 대상이 아닌 주권자임을 전제한 뒤 "시민은 복지를 누릴 권리를 가진 시정의 주체"라며 "시정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목표는 시민 각자의 행복과 평화"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내년 시정 핵심목표로 ▲서울시민복지기준선 마련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 ▲공보육 인프라 확대 ▲대학생학자금 부담 완화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충 ▲재해 예방 위한 '분산식 빗물관리 시스템' 구축 ▲서울 마을공동체 육성 등을 꼽았다.
 
박 시장은 또 경색된 남북관계와 예측할 수 없는 북한 정세는 서울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는 사실을 환기시킨 뒤 "평화를 여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경편전 교류와 서울시향의 평향공연을 통일부와 북한당국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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