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 예산안 총지출액을 기존 정부안에서 6000억원 삭감한 325조5000억원 규모로 합의하고 31일 본회의를 열어 이를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에 열리기로 한 본회의도 예산안을 두고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개회가 늦춰지고 있다.
핵심 쟁점은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 도입 문제, 국가정보원 및 정보기관에 대한 예산심사, 론스타 관련 감사원 감사 요구안, 농협 구조개편에 따른 예산지원 문제 등이다.
여야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날 본회의가 밤 늦게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과 올해 마지막날까지도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오전 의총 모두발언에서 "새해에 국민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예산안을 잘 처리하는 일"이라며 "아직 껄끄러운 게 있지만 올해 예산안은 원만히 합의처리되리라 생각한다"며 밝혔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예산안이 자정 가까이 돼서 통과될지, 아니면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사태로 갈지 오늘중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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