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싹쓸이 관광'한다더니..외국인 국내소비 크게 늘었다
1분기 21%감소에서 3분기 37%증가한 3.4조원..GDP기여도 0.3%p
2011-12-27 12:00:00 2011-12-27 16:09:53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커졌다. 특히 이들의 국내소비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바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중 우리나라의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 증가율은 37.4%로 전분기보다 34.8%포인트 늘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1분기 -20.7%를 기록한 이후 2분기 2.7%로 상승반전한 뒤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또 외국인의 국내소비지출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0.3%포인트에 달했다.
 
한은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원화 약세 등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 3분기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지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10월에서 11월중 일본 관광객의 증가율이 16.5%로 전분기 22.1%에 미치지 못하는데 반해 중국 관광객의 증가율은 39.8%로 전분기 38%를 넘어섰다.
 
한은은 중국 관광객이 2009년 이후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경제 성장 지속에 따른 중국인의 소득수준 향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10년 기준 전체로는 4383달러에 머물고 있으나 황해, 연안 등 대도시 주민의 소득은 1만달러를 상회해 선진국 수준의 구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중국의 해외여행지출액 549억달러는 우리나라 연간 GDP(1조143억달러)의 5.4%에 해당하며 중국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해외여행 지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상용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소득 증가와 함께 해외에서 지출을 많이 했다"며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역시 우리나라에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현재 중국에는 광둥, 베이징 등 소득 1만달러가 도시가 11개나 되고 앞으로 이러한 도시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들 도시에 사는 중국인들의 우리나라 방문으로 GDP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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