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앵커: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구와 송파구 매매가가 한 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또한 전세시장 역시 지난 10월 28일 보합세를 기록한 이후 8주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간 부동산 동향, 건설교통팀 신익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기자 안녕하세요?
신익환: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정부의 12.7 부동산대책 이후 상승했던 서울지역 매매가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군요?
신익환: 네, 그렇습니다. 정부의 12.7 부동산대책과 가락시영 종상향 통과 등의 영향으로 호가 상승과 거래가 성사되는 듯한 모습이 보였던 강남구와 송파구가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가격차이가 커지면서 서울지역 매매가가 다시 하향 조정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부가 내놓는 대책의 ‘약발’이 갈수록 그 기간이 짧아지고 효력이 미미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이달 16일 부터 22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하며, 정부의 12.7 대책 발표 이후인 지난주 0.05% 상승으로 37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던 서울 집값이 그야 말로 '반짝 상승'에 그 치고 말았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강남구의 매매가 변동률이 가장 컸네요..
신익환: 네 그렇습니다. 서울 지역 중 특히 강남구의 매매가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0.12%를 기록했구요, 이어서 송파구 -0.10%, 동대문구와 강북구가 -0.06%, 양천구 -0.04%, 성북구 -0.03%, 서초구와 구로구, 도봉구가 -0.02%, 마포구와 노원구가 -0.01%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나머지 14개구는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앵커: 네, 강남구의 매매가가 -0.12% 가장 많이 하락했는데요,
강남구 중 특히 어느 지역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그 이유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신익환: 네, 강남구가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개포동과 대치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4000만원 하락한 9억3000~9억4000만원을 기록했고, 대치동 청실1차 102㎡가 2500만원 하락한 8억8000~9억5000만원을 나타냈습니다.
송파구 역시 하락을 주도했던 지역군데요.. 가락시영의 경우 지난 주 매도호가가 5000~6000만원 급등했으나 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하면서 가격이 다시 내렸습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2000만원 하락한 8억3000~8억5000만원, 신천동 파크리오 87㎡가 2000만원 하락한 6억6000~7억5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12.7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매물 회수, 호가 상승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수자들이 저가 매물 위주의 매수 움직임을 보이 면서 거래가 다시 주춤해진 것이 가장 큰 이윱니다.
앵커: 그렇다면 서울 이외의 수도권 지역인 경기와 인천 지역은 어떻습니까?
신익환: 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 -0.02%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50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특히 인천시 부평구가 -0.08%로 내림폭이 가장 컸고, 김포시와 성남시가 -0.05%, 용인시 -0.03%, 일산신도시가 -0.02%, 남양주시와 고양시가 -0.01% 내렸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서울 및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를 한 번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전세가를 한 번 살펴봐야겠는데요..먼저 한 주간 서울지역 전세가는 어땠나요?
신익환: 네, 이번 주 서울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 -0.02% 보다 0.01%포인트 줄어든 수칩니다.
특히 구로구가 -0.09% 가장 많이 하락했고, 송파구 -0.06%, 도봉구 -0.05%, 관악구와 성북구 -0.04%, 강남구 -0.02%, 성동구와 광진구가 -0.01% 하락했습니다. 반면 마포구는 0.04%, 양천구는 0.02% 소폭 상승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좀 더 자세하게 각 지역구 별로 어떻게 변동했는지 설명해주시죠.
신익환: 네, 한 주간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구로구는 전세물건이 쌓였던 것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세입자 문의가 간혹 있지만 이주해오려는 세입자의 전세가 잘 빠지지 않아 거래가 어렵다고 합니다.
개봉동 두산 82㎡가 750만원 하락한 1억4500~1억5000만원, 신도림동 69㎡가 500 만원 하락한 1억4000~1억45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락폭이 두번째로 컸던 송파구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가락동 일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가락시영의 경우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데다 단지가 워낙 노후해 세입자 문의가 드물고, 이에 따라 기존 아파트들도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하향 조정하는 모습입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1500만원 하락한 8000~1억원, 래미안파크팰리스 105㎡가 1000만원 하락한 4억2000~4억4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서울지역 전세가 역시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소폭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외 수도권 지역은 어떻죠?
신익환: 네, 서울지역과 마찬가지로 경기도 역시 -0.0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원시가 -0.1%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화성시 -0.08%, 산본신도시 -0.05%, 안양시 -0.04%, 인천 부평구, 용인시 -0.03%, 부천시 -0.0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 습니다. 반면 일산신도시는 0.01% 소폭 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원시의 경우 권선동 일대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메탄동 힐스테이트 109㎡가 2000만원 하락한 2억~2억2000만원, 망포동 늘푸른벽산 109㎡가 500만원 하락한 1억6000~1억8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러한 시장상황,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신익환: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의 시장 상황을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동상이몽’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매도자의 경우 12.7대책 효과를 보려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매물을 회수하고 있구요, 매수자의 경우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유지하며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지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매도자와 매수자의 줄다리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적으로 구정 전에 반짝 거래가 있었지만 내년에는 구정도 빠르기 때문에 특별히 매도자들이 가격을 내리는 액션 없이는 별다른 거래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신기자 수고했습니다.
신익환: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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