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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 눈앞..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마감)
유로존 해법, 기대·우려 공존
프로그램 2671억원 순매수
기관 러브콜 보낸 IT주 '후끈'..실적·주도주 기대감
워런 버핏 투자 진짜 수혜주는..OCI '지고' 주성엔지니어링 '뜨고'
원달러 강보합..1147원 육박
2011-12-12 16:03:39 2011-12-12 17:46:18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1900선에 근접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25.01포인트(1.33%) 상승한 1899.76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EU 정상회담 결과 유로존 26개국이 재정통합을 위한 협약에 합의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결정에 아직 한계가 있어 증시 부양할 모멘텀으로서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확실한 수급 주체들은 등장하지 않았다.
 
프로그램 쪽에서 2671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기관(-1255억), 개인(-669억), 외국인(-18억)이 일제히 매도 우위였다.
 
전기전자(+3.10%), 종이목재(+3.05%), 기계(+2.70%), 건설(+2.37%), 섬유의복(+2.01%), 전기가스(+1.90%)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94% 오른 108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기관의 러브콜이 꾸준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 증시 주도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SDI(006400), LG이노텍(011070), LG전자(066570) 등 IT주들이 줄줄이 4~7% 가까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한전기술(052690), 한전KPS(051600), 두산중공업(034020) 등 원자력주, NHN(035420), 금호석유(011780) 등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8%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하이트진로(000080)는 오비맥주가 가격 인상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가격 인상 기대감이 꺾이며 6.52% 급락했다.
 
워런 버핏이 처음 투자한 태양광 분야는 '박막형' 태양전지인 관계로 국내 태양광 업체들과 관련성이 적다는 분석에 OCI(010060)가 3.8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7.62포인트(1.50%) 상승한 515.22포인트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기관이 276억원, 외국인이 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195억원 순매도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체제의 골격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보령메디앙스(014100), EG(037370), 아가방컴퍼니(013990) 등 박근혜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뛰어 올랐다.
 
버핏이 투자한 태양광 발전소가 박막형 태양전지 발전소라는 소식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수혜주로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종합편성채널 우려에 부진했던 CJ E&M(130960)은 종편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 위력이 미미하다는 인식이 퍼져 10.74% 급등했다.
 
그동안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던 종목들은 급락했다.
 
동양시멘트(038500)가 10거래일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 13%대로 떨어졌고, 동성화학(005190), 진양화학(051630) 등이 6~14% 추락했다.
 
원달러환율은 EU회담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며 강보합에 머물렀다. 원달러는 0.40원 오른 1146.90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했다"며 "120일선 안착 전까지 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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