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HSBC가 집계하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11월 잠정치가 48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HSBC는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 잠정치가 48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10월 기록한 51를 큰 폭으로 밑도는 결과다.
제조업 PMI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그 이상은 경기 확장을, 50 아래는 수축을 의미하는데 중국의 PMI 지수는 지난달 확장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50선을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며 중국의 제조업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취 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개월안에 중국의 PMI지수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PMI는 잠정치로, HSBC가 업계 내 4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의 85~90%가 집계된 시점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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