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유럽發 찬바람에 흔들리는 증시..'일제 하락'
2011-11-18 16:30:56 2011-11-18 16:32:0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8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하락 마감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장중 한 때 7%를 넘어서며 유로존 출범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국채 금리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새 정부가 출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투심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스페인과 프랑스가 국채입찰에서 발행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는 점도 유로존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공포감을 높였다.
 
◇유럽發 찬바람에 무너지는 日 1.23% '하락' =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감에 더해 자동차 부품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라는 악재에 힘없이 무너졌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4.72엔(1.23%) 내린 8374.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소매업종과 서비스업종이 각각 0.48%, 0.46% 동반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도쿄 전력(+1.04%)을 제외한 전 종목 하락 마감했다. 미츠비시 토지와 타게다 약품공업이 1%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일본 3대 대형은행인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이 2.75%,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1.98% 밀렸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도 1.81% 후퇴했다.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소니가 1.44%, 도요타 자동차가 2.28% 약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주를 중심으로 한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시장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도요타 방직은 3% 가까이 내렸다.
 
야마시타 코모미 신킨 자산운용 펀드 매니저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엔고에 더해 태국 홍수 여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권 경고+유럽 부담감..中'하락 마감' =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간밤 하락 마감한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 관계자가 부동산 대출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경고를 했다는 점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지방 정부의 재정 상태가 바닥을 드러낼 수도 있다는 지적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보다 46.48포인트(1.89%) 하락한 2,416.56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부동산업종과 도소매업종이 2%대 하락폭 나타냈고 식품음료지수가 1.88%, 대기업지수가 1.36% 밀렸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70대 도시 중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를 포함한 33개 도시에서 주택 가격 내림세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에 부동산 관련주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4.75% 내렸다. 폴리부동산그룹은 3.21% 후퇴했다.
 
에너지 관련주인 시노펙상해석유화학이 5% 넘게 내렸고 해양석유공정도 0.95% 하락했다.
 
중국민생은행이 0.51%, 상해푸동발전은행이 0.68% 약세를 기록했다.
 
탕 용강 홍위안 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은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며 기업들의 실적 감소는 전체 지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發 악재에 '우르르'..대만·홍콩 '↓'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54.03포인트(2.08%) 내린 7233.78로 거래를 마쳤다.
 
전 종목 하락 마감한 가운데 전자업종이 2.14%, 관광업종이 0.43%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8분 현재 전일 대비 370.80포인트(1.97%) 하락한 1만8445.67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인수생명보험이 3.85% 밀리고 있고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은행도 각각 3.07%, 3.41% 동반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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