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010950) 등 국내 정유사와 협의체를 결성해 유사석유 유통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19일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정유사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매월 정례회의를 통해 유사석유 근절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과 정태한 SK에너지 전무, 홍현종 GS칼텍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유사석유로 인한 주유소 폭발·화재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국민안전을 위협하게 됨에 따라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석유관리원은 그동안 가짜석유 판매 주유소 적발사례를 분석해 본 결과 휘발유·경유 판매량 급변, 하절기 등유 판매 급증 등 이상거래 징후가 포착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정유사가 각각의 유통라인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상징후가 포착될 경우 즉시 석유관리원에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정유사에서 출하된 양은 변화가 없는데도 주유소의 판매량이 급증하거나, 더운 여름철에 난방용 등유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이상 징후는 정유사에서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며 "정유사들이 자사 폴주유소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공급자로서 의무를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