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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교수 "'항체 치료제', 미래 바이오 핵심 분야될 것"
바이오코리아 2011 '치료용 항체' 세션
2011-09-30 16:59:01 2011-09-30 17:21:44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인체에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는 항체를 이용한 산업이 미래의 핵심 바이오 분야가 될 것이다."
 
정준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바이오코리아 2011' 마지막날인 30일에 열린 '치료용 항체' 세션에 좌장으로 나서 항체 산업에 대해 말했다.
 
이번 세션에는 정준호 교수를 비롯해 김세호 녹십자(006280) 리서치센터장과 헤렌 우 메드이뮨(Medimmune) 부사장, 앤드류 베일리 바이러슈어(Virusure) 최고경영자(CEO), 신금주 앱자인(Abxign) 연구개발(R&D) 팀장, 송병두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SKAI) 원장, 젠핑 추 카드몬(Kadmon) 제약 부사장 등 항체의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정준호 교수는 "항체시장 규모가 커지는 이유는 기존 저분자 화학약이 가지는 부작용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임상 시험 결과때문"이라며 "이제는 기존 화학약 기반의 항암제들을 복합적으로 쓰는 상황의 한계가 왔는데 인체에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는 항체가 효과를 발휘하며 전세계 의약품의 매출액 10위권을 석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4년이면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항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15~20%에 육박할 것"이라며 "미래에는 현재 항체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068270), 한화케미칼(009830) 등과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 간염 극복의 새로운 대안, 항체치료제 가능성 부각돼
 
김세호 센터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만성간염 환자는 300만명이라며, 2010년 간 이식 시장이 4000만달러 규모로 커졌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금까지만 해도 이식 대기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수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제는 항체를 이용해 간염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 예방 의약품과 치료제(rHBIG)의 임상1상 시험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어 개발 수준이 이미 안정성과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HBV(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변이에 대해서도 rHBIG로 무효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간염치료에 대한 성과를 강조했다.
 
◇ "10년 후 항체치료제, 가격 저렴해질 것"  
 
또 다른 연사인 헤렌 부사장은 10년 후 바이오 산업의 변화에 대해 예견했다.
 
그는 "바이오 의약품이 지금처럼 더이상 고가로 판매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인 맞춤형 의약품이 많아지고, 전통적 항체의 발견이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리 최고경영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 오염과 함께 그에 대한 바이러스 안전대책을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치료용 항체와 줄기세포 분야를 비롯해 전통의학, 생명공학 특허·라이센싱, 비즈니스 모델 등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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