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eye]1650포인트의 의미
2008-07-23 18:16: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종현기자]코스피지수가 1600선 턱밑까지 올라오며 탄력을 강화하고 있다.
 
1500선을 저점으로 단기반등이 1백여포인트 진행되고 있으니, 악재가 완전히 소멸된것은 아니지만 심리는 충분히 안정화, 아니 안도감은 가져볼만 하다.
 
이번주 시작되고 있는 상승에 대한 목표치는 대부분 1650선을 제시하고 있다.
 
왜, 하필이면 1650선일까?
 
1차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550선을 넘어섰고, 20일 이동평균선도 넘어서 상승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지만 대부분 1650선정도가 이번 상승의 목표치라고 제시한다.
 
정답은 기술적 분석에 있다. 즉, 1900선에서 시작된 하락이 1500선 부근까지 진행되었고, 하락폭 400여포인트의 3분의 1 수준이 1650선이다.
 
결국 이번 상승은 기술적 반등의 영역을 넘어서기 힘들다는 것이다.
 
상승에 주도업종이 각광받았던 정보기술(IT)등 기술주가 아닌 증권, 건설등 전체시장보다 훨씬 더 많이 빠졌던 업종이 주도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라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전체적인 시장의 상승에 따른 증권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정부의 부동산정책 완화 기대감이 건설업종에 작용한 것이지만 낙폭이 크다는 것은 반등시 그만큼의 가격메리트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또 국제유가의 흐름과 미국 금융사의 신용위기와 관련된 부분도 기술적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150달러를 육박하던 국제유가는 일주일사이 120달러대 후반까지 내려와 있다.
 
단기간에 100달러까지 하락할 수 도 있겠지만, 다시 150달러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다만 150달러대를 넘어서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에 따라 안정화를 보이거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할 것이다.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위기도 완벽히 가라앉은 것은 아니지만 미 의회의 국책 모기지업체를 살리기위한 모종의 조치가 기대되고, 우려했던 금융주의 실적발표가 와코비아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안도감이 투자심리에 안정화를 도와주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단기반등에 무게를 실어줄만 하다.
 
미국은 월초에 소비나 고용등 주가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들이 포진되어 있고, 월중반을 넘어서면 경제지표의 무게가 떨어진다. 이번주가 바로 그렇다.
 
국내 수급면에서도 매수차익잔고의 부담이 크지만 다음달 옵션만기일 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올해들어 미국의 1월에서 5월까지 월간단위 주가를 보면 월초 경제지표악화로 하락하면 월중반이후 반등을, 월초 반등이 나오면 월중반이후 조정국면이 나왔다는걸 확인 할 수 있다. 6월은 예외이지만 7월은 다시 이런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33일 연속매도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의 속내를 그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업종간 매매동향에서 약간의 변화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에 고루 확산되던 매도가 전기전자업종에 집중되고 있고, 반면에 건설이나 은행등 몇몇업종에 대해서는 대차잔고의 해소차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도 좀 늦은감이 있지만 연기금 중심의 매수세가 1500선 중반부터 이어지고 있어 수급이 다소 안정화 되고 있어, 기대치는 높지 않아도 추가상승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단기 반등이 강화되고 있는 이때 몇몇 증권사가 올해 연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7월초 단기투자자라면 시장을 떠날것을 권고하며 연말주가를 2000포인트 아래로 잡았고, 한국투자증권도 연말 최고치를 1850포인트로 하향조정했다.
 
추가적으로 몇개 증권사가 연말 목표치를 대부분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사의 리포트를 100%신뢰할 필요는 없겠지만 연말 2000포인트는 보기는 여러가지 요인에서 힘들 것이다.
 
짧게는 외국인 매도지속과 8조원이 넘는 매수차익잔고 부담, 길게 본다면 경기는 둔화되고 있고 하반기 금리인상도 예정돼 있다.
 
또 허리케인, 지정학적 위기 등 언제든지 국제유가를 밀어올릴 요인도 산재해 있고,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둔화와 가계부채 상승은 잠재적인 위험 요소다.
 
다시 1500선을 위협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단기 반등 목표치가 1650선 이라면 본격적인 시장대응 보다 적절한 현금비중 유지와 업종별 공략이 바람직 할 듯 하다.
 
뉴스토마토 정종현 기자 onair21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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