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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日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 마감'
2011-08-24 16:30:14 2011-08-24 16:30:5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4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 후반들어 하락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 재정 상태는 최악"이라며 국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결과다. 일본 신용등급 강등은 예상돼 왔던 악재였던 만큼 장 초반 시장이는 무디스의 발표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으나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나오지 않자 지수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日증시, 무디스 日 신용등급 강등..'하락 마감'=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무디스가 일본의 국채 신용등급을 종전 'Aa2'에서 'Aa3'로 한단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93.40엔(1.07%) 하락한 8639.61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토쿄 전력이 7.66%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닌텐도도 5.19% 내렸다. 동일본 여객철도는 1.01% 상승했다. 또 다른 철도주인 토카이 여객철도도 1.59% 올랐다.
 
장중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엔고로 고통받는 기업들을 위해 1000달러 규모의 긴급 기금을 설립하겠다"고 나섰지만 외환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며 수출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소니가 3%가까운 내림폭을 기록했고 닛산 자동차와 혼다가 각각 2.64%, 2.03% 동반 하락했다. 캐논도 0.56% 내렸다.
 
무디스가 일본 내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영항으로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이 1.63%,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2.92% 밀렸고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1%가까이 후퇴했다.
 
후나츠 노리히코 오카산 증권 상임 전략가는 "일본 정부가 엔고 추세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문제는 효과적인 대응책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中증시, 연준 기대감 + 긴축 우려..부동산·증권株 '↓ ' = 미국 시장의 훈풍에도 불구,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투심을 위축시키며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12.93포인트(0.51%) 내린 2541.09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종이 1.71% 내렸고 부동산업종과 증권업종도 각각 1.25%, 1.18% 하락했다. 건설업종(+0.13%)과 보험업종(+0.08%)은 강세를 기록했다.
 
길림오동제약그룹은 골드만 삭스가 제약업종의 투자 전망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 영향을 받아 4%가까이 뛰었다. 절강제약은 2.42%, 천진천사제약 1.97% 올랐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한 후 해양석유공정이 2.16% 올랐다. 다만 중국석유화학은 0.28% 내렸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중국인수생명보험 13% 내리며 보험업종의 하락을 주도했다.
 
천진부동산개발기업이 1.35% 밀렸고 북경도시건설투자도 1.67% 하락했다. 폴리부동산그룹도 1.47% 주저 앉았다.
 
인더스트리얼뱅크는 올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는 호실적에도 0.46% 후퇴했다.
 
리 준 센트럴차이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연준의 심포지엄에 관심을 집중하며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만·홍콩증시, 일본發 찬바람에 '내림세'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보다 47.30포인트(0.63%) 내린 7502.93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업체인 윈본드 일렉트로닉스가 1.38% 내린 가운데 파워칩 세미컨덕터와 난야테크놀로지는 각각 2.46%, 7% 올랐다.
 
한국시간 4시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보다 217.28포인트(1.09%) 내린 1만9658.25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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