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디바이스)삼성-애플 특허공방 치열..갤럭시탭 해외진출 발목(?)
2011-08-13 02:00:18 2011-08-13 02:03:2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앵커 : 한형주 기자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IT 소식 들고 나오셨나요?
  
기자 : 이번 한주간 국내 대부분 업체들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국내 대표 수출 업종으로서 IT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중 휴대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이들 업체를 보는 시각, 그리고 주가 얘기도 조금 해보겠습니다.
  
앵커 : 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매도공세의 집중적인 타깃이 되면서 패닉장세 속에서도 낙폭을 많이 키웠는데요. 아무래도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국내 IT업체들에까지 확산된 모습이네요.
  
기자 : 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북미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휴대폰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삼성과 LG가 각각 점유율 1, 2위를 기록하는 등 지금껏 선전해왔는데 이 기류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습니다.
 
이 때문에 주가도 큰 낙폭을 경험했고요. 삼성전자 주가가 한주간 7% 가까이, LG전자 주가는 18% 이상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업황 우려를 주가가 확인시켜줬다고 할 수 있겠죠.
  
앵커 : 휴대폰부문에서의 호실적이 당장 3분기에는 내려앉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기자 : 네, 미국 경기가 다시 침체 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에 그 어느 때보다 힘이 실리고 있죠. 물론 더블딥까지야 가겠느냐라는 쪽도 만만치 않지만 앞서 말씀드린 휴대폰 업체들의 실적 랠리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출업체로서의 걸림돌도 있죠. 미국 경기 둔화로 내수가 얼어붙으면 그 안에서 휴대폰 판매, 특히 삼성, LG가 주력하고 있는 프리미엄폰 판매가 기울 수 있고요. 또 장기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유지할 경우 이 업체들의 채산성이 약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 네, 각 업체들의 대응방안에도 주목을 해야 할 것 같고요. 다음 소식으로 삼성-애플 소송이슈 들고 나오셨네요?
  
기자 : 삼성전자와 특허침해 관련 법정공방을 펼치고 있는 애플이 갤럭시탭 10.1에 대해서도 특허 침해를 주장하면서 삼성의 해외 태블릿 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앵커 : 독일 법원에서 비롯됐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이 논쟁 대상이었나요?
  
기자 : 애플이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6가지입니다. 대부분이 디자인 관련인데요. 태블릿의 앞이 평평하고 투명한 점, 제품의 네 귀퉁위가 둥글다는 점, 투명한 앞표면 아래 중앙에 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점 등인데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이같은 사안에 대해 애플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정했습니다. 삼성에선 즉각 이의신청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 그럼 일단 유럽에서의 판매는 중단이 되는 건가요?
  
기자 : 독일에서 이같은 판결이 나온 게 지난 9일이니까 맨 처음 독일에 공급을 시작한 5일부터 8일까지의 공급분은 그대로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에서는 이번 유럽 판매 금지조치가 임시적인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반대신청이 받아지면 판매 금지도 해제된다며 안심시키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 오늘은 국내법정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죠?
  
기자 : 네, 오늘은 애플과 삼성 양사 스마트기기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애플 대리인은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와 탭을 자사 제품과 비교하면서 제품의 모양이나 포장까지 모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삼성측 대리인은 애플이 권리를 과대 포장하고 공공영역을 사유화하는 무리한 소송을 벌였다고 반박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오늘이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청구소송의 첫 준비재판이었고요. 다음 재판은 오는 9월23일 열립니다.
  
앵커 : 네, 마지막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 셔터글라스 방식 3차원입체(3D)TV를 생산하는 4개 업체가 한데 뭉쳤습니다.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엑스팬드 등 국내외 TV 제조업체들이 합세한 건데요.
 
이들 기업은 '풀HD 3D안경 이니셔티브'를 결성하고 액티브 3D 안경 기술 표준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3DTV, PC, 프로젝터 등 다양한 3D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무선주파수(RF, Radio Frequency)방식의 액티브 3D 안경 기술 표준을 개발합니다.
  
또 적외선(IR, Infrared) 방식도 함께 개발될 예정입니다.
  
앵커 : LG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경쟁기업들이 한 데 뭉쳤다는 느낌인데요. 이번 협력의 배경은 뭔가요? 
 
기자 : 삼성전자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소니와 파나소닉 등 선두 TV 업체, 또 3D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엑스팬드 등 전세계 주요 3D 선두주자들이 협력하기로 한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D 안경 기술의 표준을 맞춰서 3D사업의 효율성을 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채주락 삼성전자 상무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를 인용해 상반기 미국 3DTV 시장의 96% 이상이 액티브 3D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액티브 3D 기술에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가 기대하는 바입니다.
  
앵커 : 시장에는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까요?
  
기자 : 다음달까지 기술표준을 수립할 예정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무선주파수와 적외선 기술 표준이 적용된 '유니버설 액티브 3D 안경'이 내년쯤 시장에 출시될 계획입니다.
  
앵커 : 네, 한편 LG전자는 이들 나머지 경쟁사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죠?
  
기자 : 네, 알려지기로 삼성은 셔터안경방식, LG는 필름패턴 편광안경식으로 갈라져서 서로 기술 우위를 자신하는 분위기였는데요. LG가 이번 기회에 회사가 출시하는 모든 3DTV를 필름패턴 편광안경식, 즉 FPR 방식으로 바꿔 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앵커 : LG 입장에서는 FPR 방식의 시장성과 경쟁력에 대해서 자신감이 크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 네, 그리고 LG는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된 독자적인 행보를 걷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FPR 방식에 있어서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포석입니다.
 
FPR 3D '올인' 전략을 본격적으로 취하겠다는 건데요. 이달 말 72인치 대형 FPR 3D 스마트TV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편, 지난 3월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셔터안경식을 탑재한 42인치와 47인치, 55인치 등 3DTV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72인치까지 FPR로 출시하면서 LG전자만의 3D 전략을 완성시킨 셈입니다.
  
앵커 : 그럼 향후에도 셔터안경 방식으로는 출시를 안한다는 얘긴가요?
  
기자 : 네, FPR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회사측에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한형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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