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재테크특집)②은행들 '카드로 고객 잡아라'..多혜택 체크카드 봇물
2011-08-02 11:31:07 2011-09-05 10:06:05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안정을 찾아가던 금융권이 다시 고객을 향해 꿈틀대고 있다. 저축은행 사태와 가계부채 문제, 고물가에 따른 통화당국의 금리인상 움직임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반영해가며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은 고금리 예금상품, 다양한 카드와 부대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고객의 마음을 붙들고 있다. 최근 금융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은행권의 금융상품을 3회에 걸쳐 정리해본다. [편집자주] 
 
금융당국이 카드사 '옥죄기' 기조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은행계열 카드사들은 대중교통,영화관 등에서 큰 폭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는 ‘체크카드’를 주무기로 내세워 활로 개척에 한창이다.
 
또 계좌와 연동한 카드 상품, 적금 상품과 카드를 함께 가입하면 이율이 높아지는 복합상품 등도 잇따라 선보이며 안정적인 사업구조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빅2' KB국민 VS 우리..계좌 연동 복합상품 ‘눈길’
 
우선 은행계좌와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체크카드 상품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업계 빅2인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간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로 KB은행에서는 계좌 보유 고객에게 새로 출시한 'KB nori 체크카드'와 'KB樂star 체크카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두 카드는 그 동안 엄두를 내지 못했던 큰 폭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중교통 10%, CGV 등 영화관 35%, GS25 편의점, 교보문고 등 5% 환급할인 뿐 아니라 인터넷, 폰·모바일뱅킹에서 이체 수수료 면제와, KB국민은행의 자동화기기(ATM) 수수료도 면제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우리은행에서는 기존의 우리V체크카드를 리뉴얼해 내놓으며 KB와 맞섰다.
 
이 카드는 영화관, 스타벅스·커피빈,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 혜택은 물론 우리은행 ATM기 인출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특히 토익응시료를 1년에 6번 3000원씩 할인해준다.
 
가입비도 없어 두 은행의 계좌 보유 고객이라면 한두개씩은 꼭 마련하게 만드는 군침도는 혜택들이 마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은행 고객들에게 하나SK카드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강력한 혜택의 체크카드인 ‘하나SK 메가 캐시백 체크카드’로 경쟁대열에 뛰어 들었다.
 
이 카드는 OK캐쉬백 가맹점에서는 할인이나 적립을 선택해 받을 수 있고, 동시에 사용금액 2만원마다 200원의 현금 캐쉬백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하나e-플러스 적금에 가입해 하나카드결제금액이 적금불입액의 2배가 되면 최대 0.6% 금리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드회원 은행 회원으로 유도·복합카드 경쟁도 ‘후끈’
 
카드부문에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신한카드 회원을 은행 회원으로 한번에 끌어올 수 있는 '일타이피(一打二皮) 방식을 선택했다.
 
대중교통비, 점심식사 등의 할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한 S-MORE 생활의지혜' 카드 회원이 '생활의지혜 적금'에 함께 가입하면 카드 사용으로 모은 포인트를 적금에 추가로 넣을 수 있도록 연동시켰다.
 
카드 가입 때 S-MORE포인트 계좌를 만들어 포인트는 물론 이자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카드전업사가 내놓을 수 없는 '카드+적금' 등 복합금융상품과 높은 혜택의 체크카드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굿플랜적금'과 'KB국민 굿플랜카드'를 내놨다.
 
이 상품은 카드로 사용한 금액의 20% 정도가 자동으로 적금 통장에 쌓이는 방식으로, 소비의 일정부분을 적금으로 사용하면서 만기 때 최대 연1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에 맞서 최고 연 7% 이자를 주는 'Magic 7 적금'을 선보였다. 올해까지만 한정판매하는 이 상품은 가입 직전 1년간 사용한 금액보다 일정금액을 더 사용하면 기본 이율 4%에 추가적으로 이자를 받는 방식이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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