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적은 기업, 주가도 좋아"
2011-07-15 12:37:57 2011-07-15 12:37:57
[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면서도 매출액이 높은 기업들이 주가도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수준이 기업가치의 변동을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회책임투자(SRI) 리서치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15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탄소효율인덱스를 발표했다. 탄소효율은 기업들의 연간 탄소배출량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작을수록 탄소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탄소효율인덱스의 구성방법이 자세히 소개됐다. 해당 인덱스의 구성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10개의 핵심업종에서 탄소 효율이 높은 종목을 3개씩 선정, 총 30개 종목으로 이뤄졌으며 기아차(000270), 현대건설(000720), SK케미칼(00612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편입됐다.
 
한국기업의 탄소정보를 제공한 서스틴베스트는 영국의 환경영향평가 회사인 트루코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사회책임투자 전문 리서치 기관이다.
 
'KOSPI200 기업의 탄소효율성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KOSPI200에 포함된 국내기업 분석결과 이들 중 온실가스 배출총량은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삼성전자(005930), SK(003600)에너지,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S-Oil(010950), 대한항공(003490) 순서이며, 이들 기업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77조원(GDP의 8%)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류 대표는 "향후 배출권거래제 등과 같은 다양한 규제수단 등이 도입되면, 온실가스 배출수준은 기업의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곧 기업가치의 변동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현재 선진국의 투자자들은 탄소효율성 수준을 중요한 투자척도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 최초로 발표된 이번 탄소효율지수는 향후 유용한 투자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탄소효율인덱스의 과거 3년치(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수익률을 KOSPI200과 비교한 결과 벤치마크를 26.91%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황상욱 기자 eye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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