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1위 기업 견제로 불확실"
하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 개최
2011-07-12 08:45:34 2011-07-12 08:45:55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 이하 각 사업부 사업부장, 지역총괄 등 국내외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트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삼성전자(005930)가 연간 2회씩 개최하는 주요 경영 회의로, 이번 회의에서는 2011년 상반기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주요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중동 불안, 선진시장 경기 불확실성 등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휴대폰, 반도체 등 주력사업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고 신흥 시장에서도 성장했다"고 상반기를 평가했다.
 
또 하반기 경영에 대해 "하반기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되나,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1위 기업에 대한 견제 심화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절대 우위의 시장 리더십 강화 ▲체계적 마케팅 역량 강화와 운영 효율화 ▲ 내부 프로세스 준수 및 준법경영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선진시장 공략을 위해 스마트 TV와 3차원입체(3D) TV,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생활가전 등의 판매구조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흥시장에서는 판매 역량 강화로 시장을 주도하는 등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거점별 전담인력 확보로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체계적인 마케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장 센싱 능력을 강화하고 마케팅 프로세스 재정비를 지속 추진한다.
 
경영 전반에서 스피드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 SCM(Supply Chain Management) 운영 역량 강화와 자원 운영의 효율성 제고도 꾀한다.
  
삼성전자는 깨끗한 조직문화가 모든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고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의한 경영관리를 강조한다.
 
특히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법 경영과 정도 경영의 기업문화를 앞세울 예정이다.
 
최지성 부회장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투명하지만, 삼성전자는 위기에서 더 큰 도약을 이뤘다"며 "하반기에 더욱 철저한 대비로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부품부문 회의는 오는 13일 기흥 삼성 나노 시티에서 최지성 부회장과 권오현 DS(Device Solutions)사업 총괄, 각 사업부 사업부장, 해외 총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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