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하반기의 첫 길목, 7월 첫째주 국내증시에는 훈풍이 불었다. 지난 주말 코스피지수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외국인이 일편단심 매수세를 지키면서 되밀림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달들어 벌써 2조원넘게 순매수하는 등 수급이 양호하고, 해외발 희소식도 연이어 들리면서 국내증시는 3주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54.61포인트(2.57%) 오른 2180.35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증시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부담감은 있지만 시장 변수가 우호적인 상황에서 상승기조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중국 금리인상, 2분기 실적전망 하향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만한 요인들이 적지 않았다"며 "그러나 엇갈린 신호를 보내는 지표속에서도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악재를 이겨낸 미국의 어닝시즌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미국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서머랠리 명분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중국 인플레이션 지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옵션만기일과 금통위에 대해서는 중립적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에 누적된 차익매수가 많아 옵션만기를 앞두고 매물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프로그램 매도가 부담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6월 이후 누적된 차익 매수의 90%가 회전이 적은 외국인과 국내 인덱스펀드 위주였고, 시장 반등과 연동해 선물 베이시스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통위와 관련해서는 "속도 조절 차원에서 금리동결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화학과 자동차부품, 산업재(건설·조선), 중국 내수주의 시장 주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어닝시즌도 최대 관심사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실적 전망에 있어 업종별로 편차가 크고 추정치도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실적에 따른 업종과 종목에 차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급에 대해 곽중보 삼성증건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과 더불어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기대로 외국인 매수세는 강화될 전망"이라며 "7월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된 운수장비, 전기전자, 화학, 유통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