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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마음이 한결 가볍다"
"나는 나대로 IOC위원 섭외와 안내 맡을 것"
2011-07-08 23:10:32 2011-07-09 10:19:2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마음이) 휠씬 가벼워졌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IOC 위원)은 8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짧지만 여운있는 답변을 했다.
 
개최 발표시 어떤 심정이었나는 질문에 이 회장은 "(IOC 총회장에) 간 것 외에는 생각이 잘 안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난 직 후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긴장한 때문에 발표 순간의 심정이 생각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고, 잘 해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유치위원회와 나라가 하시는 것"이라며 "나는 나대로 IOC 위원 섭외나 안내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후방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에 전력을 다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말 인사' 관례를 깬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이 예고된 가운데 인사 후속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수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있다, 없다 이렇게 얘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계 올림픽 유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말 열심히 하셨다"며 "평소 가시기 전부터 (프레젠테이션) 원고를 영어로 읽어서 외우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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