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디바이스)삼성-LG 스마트TV 현 주소는?
2011-07-01 20:05:01 2011-07-01 20:05:24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앵커: 한형주기자 안녕하세요. 이번 한주간은 어떤 IT 이슈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목요일이었습니다. LG전자에서 LG 스마트TV 콘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IT업계와 학계 그리고 앱개발자를 포함해 총 400여명이 모인 열띤 행사였습니다.
 
앵커: 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도 앱개발자 모임을 개최했었는데 꼭 1년만이네요. 이번 행사에는 어떤 특징이 있었나요?
 
기자: 우선 행사 초반에는 스마트TV의 미래성과 시장성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다뤘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은 구본준 부회장으로부터 스마트폰처럼 늑장대응은 안된다. 스마트TV 만큼은 애플 등 경쟁자에게 빼앗기지 말자는 주문을 받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 앱개발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스마트TV 에코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시말해 스마트TV의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건데, LG전자의 노림수는 뭘까요?
 
기자: 저도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많이 보고 배웠는데요. 스마트폰에서처럼 스마트TV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좋은 화질과 기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의 작은 화면으로만 감상하긴 아깝겠죠. 그래서 먼저 스타트를 끊은 애플이 현재 수만에서 수십만 앱을 보유하고 있고요. 삼성도 뒤를 이어 현재 500여개 앱을 확보했습니다. 그 다음이 LG전자인데 아쉽게도 현재까지 구축한 앱 수가 150개가 채 안됩니다. 이 때문에 한발 늦긴 했지만 앱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앱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게 바로 스마트TV 생태계 구축의 의의인 거죠.

앵커: 대회에 참가한 앱개발자들도 몇 인터뷰 하셨다고요?
 
기자: 네, 함께 앉아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앱개발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TV와 스마트폰의 앱이 많이 다르냐고 물었는데, 스마트TV 앱이 스마트폰 보다 사양이 더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더 들고 말이죠. 그렇다보니 중소업체가 대부분인 앱개발업체의 연구인력들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스마트TV 앱을 만드는 게 다소 어려운 실정입니다.
 
앵커: 지원이 필요하단 말씀이시군요.
 
기자: 그렇죠. 어떻게 보면 이번에 LG전자, 또 지난해 삼성전자가 이같은 콘퍼런스를 개최한 배경도 이같은 앱개발자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다만 개발자들의 시각에서 볼 땐 대기업들이 아직은 스마트TV의 시장성에 대해 확신은 못하는 게 아니냐는 거죠. 이번에 LG전자가 콘퍼런스와 함께 총 1억원이 걸린 앱콘테스트도 개최했습니다. 여러 인력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참신한 앱을 양성해 보자는 취진데, 개발자들이 원하는 건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발굴된 앱이 상용화 되기까지 지원을 해달라는 거거든요. 뭐 아직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한쪽편에서만 말하긴 어렵지만 대기업과 중소 앱개발자들 간 시각차이는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한형주기자는 스마트TV의 미래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과거 OLED, 즉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나왔을 때도 시장성 있겠느냐라는 논란에 시달린 바 있습니다. 지금은 거기서 어느 정도 해방된 걸로 보이고요. 하나 재밌는 건 이번 행사 때 KBS의 고찬수PD가 강연을 했습니다. '스마트TV 혁명'이란 책도 냈는데요. 하루는 집에서 TV를 보는데 부인이 드라마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니까 그걸 문자로 친구에게 보내면서 소통을 하더라는 겁니다. 그걸 보고 '아, 현대인은 멀티플레이어로구나.' 다시말해 절대로 텔레비전에만 집중하진 않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스마트TV가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가늠한 계기가 된 거죠. 저도 이 부분엔 동의합니다.
 
앵커: 네, 다음으로 지난 주말 나온 컨슈머리포트 소식 들고 나오셨네요.
 
기자: 네, 우리 시각으로 일요일이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도시바를 비롯한 6개 제조사의 13개 3DTV 중 최고의 제품을 꼽았는데요. 여기에 LG 시네마 3DTV가 선정됐습니다.
 
앵커: LG전자로서는 큰 호재인데요. 어떤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습니까?
 
기자: 네, LG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76점을 받았는데요. 3DTV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3D 효과, HD 영상, 사운드를 비롯한 대부분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아 컨슈머리포트로부터 그야말로 최고의 TV다라고 호평을 받았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3DTV도 사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품질이 좋은 거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죠?
 
기자: 네, 삼성전자의 고급형 3DTV는 평점 57점을 받았는데요. 이 점수는 평가대상인 13개 제품 중 최하위권입니다. 삼성전자로서는 조금 당혹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이 때문에 현재 삼성 측에서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방법이나 조건 등에 대해 문의한 상탭니다.
 
앵커: 컨슈머리포트 평가의 영향력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과거 도요타가 미국에서 판매를 멈추고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 적 있었죠? 글로벌 1위 카메이커의 명성에 금이 간 아주 굴욕적인 사태였는데요. 이것도 컨슈머리포트의 경고성 평가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는 물론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순 없겠고요. 다만 평가의 일관성에 대한 의문은 남습니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의 3DTV를 우수제품으로 꼽은 바 있거든요. 반면 비슷한 기간에 LG전자 3DTV는 풀HD가 아니라는 이유로 혹평을 들었습니다. 영향력이 큰 만큼 업체 입장에서도 수긍할 만한 평가가 내려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앵커: 네, 한형주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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