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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경기 3개월만에 하락으로
6월 CSI 전달보다 2p 낮아져..금리인상에 가계부채 부담 탓
2011-06-24 06:00:00 2011-06-24 17:51:0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금리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계부채 문제가 부각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6월 중 102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CSI가 100보다 크다는 것은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보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 3월 리비아 정정불안과 일본 대지진 여파로 98까지 떨어진 CSI는 이후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은관계자는 "금리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부채 문제가 부각되고 대외적으로도 그리스재정위기가 터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떨어진 77, 86으로 집계됐으며 취업기회전망CSI도 3포인트 내린 91을 기록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은 각각 1포인트씩 오른 147과 132를 나타냈다. 6월 기대인플레이션은 연평균 3.9%로 5월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는 나빠지고 물가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계의 소비심리도 악화됐다.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CSI가 전월대비 1포인트, 3포인트 떨어진 87과 93을 나타낸 것.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1포인트 하락한 96과 109였다.
 
한은관계자는 "가계부채 부담은 소비여력을 축소시키고 이는 곧 내수 위축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모든 항목에서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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