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매달 한차례씩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정책공조를 추진한다.
두 기관간의 정례적인 회동은 지난 1994~95년 통화금융실무협의회 이후 처음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취임 후 첫 회동을 갖고, 매달 한 차례 재정부 차관과 한은 부총재· 실무 국장등이 참여하는 '거시경제정책협의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두 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대내외 경제상황 평가와 향후 거시경제정책 방향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들은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순위로 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경제 현황에 대해 "전체적으로 수출호조와 고용개선 등 잠재수준의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대외적으로는 국재 원자재 가격·유럽재정위기 등 불안요인이 크고 대내적으로 물가불안·가계부채 등 취약 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거시정책 방향으로는 물가안정을 우선순위로 두는 가운데 고용회복이 지속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해결방안으로는 '내수 기반 강화'를 제시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내수 강화는 소비보다는 전반적으로 공급능력을 확대해 우리경제의 잠재성장을 늘리는 방향"이라며 "서비스산업 등 구조적인 대책과 함께 부문간 격차를 완화하는 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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