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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금호그룹과 '선긋기'..계열분리 가속화
2011-06-08 15:38:23 2011-06-08 18:46:0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산업 주식을 장내매도 하면서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보유 중이던 금호산업 보통주 9만5065주와 우선주 6480주를 장내매도를 통해 처분할 예정이라고 8일 공시했다.
 
이로써 금호석유(011780)화학의 금호산업(002990) 보유 지분율은 종전 0.67%에서 0.55%로 줄어들게 된다.
 
금호석유화학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경영분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월 금호석유화학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분리하기 위한 정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호석유화학측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에 있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고착화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선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독자 경영을 위해 공식 결별 절차를 밟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2월 채권단과 합의한 분리경영 방안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회장이 맡고, 금호산업, 금호타이어(07324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은 박삼구 회장이 맡아 경영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 CI를 사용하지 않는 등 사실상 독자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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