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더라도 결국에는 디폴트를 맞게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
현재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에 대해 1100억유로를 지원한지 1년만에 500억∼600억유로(약 78조∼93조6900억원)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그리스가 이번 지원으로 당장 급한 위기를 벗어나겠지만, 그리스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한 유럽은 앞으로 수년간 계속해서 자금지원을 되풀이 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을 맡았던 브루킹슨 연구소의 마틴 베일리 선임 연구원은 "그리스가 결국 디폴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5∼10년동안은 계속해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지난주 향후 5년간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은 50%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은 그리스 뿐 아니라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의 상황이 악화되면 유로권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은행인 유니크레딧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산드로 프로푸모는 "유럽의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며 "유럽의 경제는 지속가능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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