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싱싱경제)소비자물가지수(CPI)란?
2011-06-02 08:09:00 2011-06-02 08:53:09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앵커 : 물가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작년 혹한과 구제역, 유가급등에서 시작된 물가불안이 이제는 개인서비스와 공공부문 물가로 이어지면서 서민생활을 고달프게 하는데요. 오늘은 물가를 가늠하는 지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알아봅니다. 강진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강 기자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자 : 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도 소비자물가가 4.1%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5개월째 4%대 물가상승세를 보이는 것인데요.
 
지난달 30일 전경련에서 민간·국책연구소와 금융기관 경제전문가 32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4.3%, 물가상승률은 4.1%로 예상됐습니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 범위 3±1%를 넘어서면서 물가관리에 실패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라는 개념과 '물가'라는 개념을 혼용해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격'은 하나하나의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단위로 표시한 것입니다. 이에 비해 '물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그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의미합니다.
 
이런 종합적인 가격수준인 '물가'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지수화한 것이 '물가지수'이고요, 여러가지 물가(생산자물가, 수출입물가) 가운데 소비자들의 소비생활과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지수화한 것이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앵커 : 소비자물가지수는 어떻게 구해서 우리가 흔해 얘기하는 물가상승률을 알 수 있게 되는 건가요?
 
기자 :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에서 매월 작성해 발표합니다. 어제도 발표를 했죠.
 
현재는 전국 37개 도시에서 489개 상품과 서비스 품목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이 구입한 가격을 조사해 가중치를 부여하고, 기준시점인 지난 2005년을 100이라고 지수화한 것과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합니다.
 
즉 (2011년5월의 평균가격X가중치)의 489개 품목 합계를 (2005년의 평균가격X가중치)의 489개 품목 합계로 나누고 100을 곱한 것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되는 겁니다.
 
이렇게 나온 지수와 지난해 같은달 산출된 지수와의 변화율이 일 반적으로 얘기하는 물가상승률이 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로 지난해 5월 115.7보다 4.1% 가량 올랐습니다.
 
앵커 : 소비자물가 뿐만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와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라는 것도 있죠?
 
기자 : 그렇습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뭄이나 혹한, 장마 같은 계절적 요인과 석유파동 등 일시적인 충격에 의해 물가가 급변하는 것을 제거하고 장기적인 물가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품목 489개 가운데 곡물 등 농산물과 석유류 품목 53개 품목을 제외하고 436개 품목으로만 작성한 지수를 말합니다. 5월달에는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커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작성한 보조지표로, 쌀, 달걀, 배추, 소주 등 152개 품목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난달에는 3.8% 상승했는데 전달보다는 0.4% 하락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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