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파업, 고객 큰 불편 없어
2011-05-30 11:59:02 2011-05-30 18:07:1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30일 하루 총파업을 벌인 것과 관련, 시중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는 큰 혼란이 없었다.
 
이날 오전 시내의 한 영업점 앞에는 "파업으로 인해 혼란을 끼쳐 미안하다"는 사과문이 게재돼 있었다. 10시쯤 고객 번호표는 15번까지 나갔고 이 지점 지점장은 "몇몇 인력이 이탈하긴 했지만 고객 수요가 많지 않아 영업점 업무는 모두 정상"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 전체 직원 7000여명 중 약 절반인 조합원 3400여명은 29일 저녁  충주호리조트에서 연봉제 도입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갖고 30일 하루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충주호리조트 집회와 서울 본점 앞 천막 농성 이외에는 별다른 집단행동을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김재율 위원장은 "오늘 오후에 파업을 정리할 것"이라며 "이후 SC본사가 있는 영국을 항의방문 등 다각적인 투쟁 방식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SC금융지주의 부사장과 SC제일은행 부행장을 불러 이번 파업으로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도하고 SC제일은행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금감원은 이날 이 은행의 전산센터와 본점에 4명의 검사역들을 파견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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