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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해외 증권투자 4분기만에 감소
1분기 2억달러 줄어
2011-05-30 06: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4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환증권 투자잔액은 전분기보다 2억달러 감소한 697억달러로 집계됐다. 4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환증권 투자잔액은 지난해 2분기 655억3000만달러, 3분기 694억6000만달러, 4분기 699억만달러를 기록했다.
 
정선영 한은 국제국 외환분석팀 과장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순매도 규모가 보유 외화증권에서 발생한 투자이익보다 커 해외 외환증권 투자잔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외환증권 투자잔액이 전분기 대비 13억달러 감소한 반면, 보험사와 외국환은행, 증권사는 각각 6억달러, 3억달러, 1억달러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주식 투자잔액은 38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0억달러 감소한 반면, 채권과 코리안페이퍼의 투자잔액은 127억1000만달러, 180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보다 각각 4억달러씩 증가했다.
 
한은은 “주식의 경우 중국과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국의 주가 하락으로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주식형 펀드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투자잔액이 감소했으나, 채권과 코리안페이퍼는 외국환은행과 보험사의 매수 증가와 투자이익 발생으로 투자잔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코리안페이퍼는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을 말한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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