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대외악재 속 눈치보기 장세
2011-04-08 08:10: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8일 국내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본 지진 소식에 하락한 점이 부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은 이미 예견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은 없지만 스페인 역시 아직 복병으로 남아 있다. 또 어닝시즌을 포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시즌 역시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는 일본에서 또 한 번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7포인트(0.1%) 하락한 1만2409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포인트(0.1%) 내린 2796를, S&P500 지수는 2포인트(0.1%) 하락한 1333.54를 기록했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급등에 따른 기술적 저항과 외국인 매수세가 소폭 둔화되면서 전날보다 4.57포인트(-0.21%) 내린 2122.14를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 = 전일 알려진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은 이미 기정사실화돼 있었기 때문에 증시의 추세 훼손시키는 악재 아니다. 물론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자체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중립 이상의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해서 유럽의 재정적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이 유로존 재정적자 문제의 중심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로존 4위 경제국 스페인의 재정적자 문제 부각 가능성이 미치는 영향력은 이전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유로존이 가질 수 있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로의 발전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유럽의 재정적자문제보다 여전히 하반기 국내외 경기와 기업실적의 개선 가능성 등 양호한 펀더멘탈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이다.
 
▲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은 예견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다. 스페인의 경우 재정적자 축소에 성과를 보이고 있고, 산업생산개선과 주택가격 하락 진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도 이슈가 될 수 있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과 같은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들의 경우 ECB 차입금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ECB는 연속적이기 보다는 단계적인 금리인상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
 
원자재 가격 강세로 물가 상승 압력이 상존하고 있다. 원화강세를 용인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분간 항공, 여행, 음식료 업종에 대해 관심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당면한 1분기 어닝시즌은 일단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다가오고 있다. 1분기 동안 기업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변수(유가, 환율, 금리 등)들의 변동성이 눈에 띄게 확대된데다, 실적시즌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가 우려대로 3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일본 대지진과 같은 돌발악재의 영향과 올해 1분기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며 회계처리 방법 및 해석을 둘러싼 평가들이 엇갈 수 있다는 점도 실적 불확실성의 한편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저점권에서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업종 중에서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6개 업종(자동차 및 부품, 금속 및 광물, 에너지, 화학, 소비자서비스, 기계)은 단기적인 실적모멘텀까지 겸비했다는 측면에서 1분기 실적시즌에도 꾸준히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1분기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도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
 
▲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했지만 포르투갈 악재는 이미 증시에 반영됐으며, 이후에도 유럽과 미국증시 모두 상승하는 등 글로벌 증시의 동요도 없었다. 스페인으로의 확산 가능성 낮아 큰 우렬 없고 불확실성 해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판단이다.
 
전일 10일 이동평균선까지 조정을 받고, 기술적 과열을 해소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 탄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며,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당분간은 지수가 큰 쉼 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이후 원화 강세 현상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지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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