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슈
출연: 파이낸셜 뉴스 김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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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실적 발표 증시에 미칠 영향은
- 삼성전자 오늘 실적 발표 1분기가 바닥인가
- 1분기 매출 38조원대, 영업익 3조원대 예상
- 1분기 바닥 다지고 2분기 신규투자 확대할까
- 증권사, 목표주가 100만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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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신고점을 기록한지 하루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전자가 투자계획을 보류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진데다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우리 증시에서 삼성전자, 삼성그룹의 위상을 보여주는 하루였습니다. 먼저 삼성전자 투자 보류 루머 영향이 컸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에 영향받은 하루였습니다. 어제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이중고에 시달렸는데요. 1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다 반도체 투자를 줄인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어제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2.33% 2만2000원 하락한 92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소폭 하락한 94만원으로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면서 내내 약세 흐름을 보였는데요. 투자계획을 보류할 것이라는 루머가 장중반에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앵커> 어제 주식시장에 돌았던 삼성전자 관련 루머의 내용은 정확히 뭔가요?
<기자> 네. 어제 증권가에서는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도시바의 낸드 생산라인이 피해를 입어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설비투자를 진행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50% 수준을 넘어설 것을 우려해 설비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메신저가 돌았는데요. 여기에 1분기 잠정실적이 2조8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습니다.
3조원 초반대 실적도 신통치 않은 것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3조원을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은 삼성전자에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구요. 여기에 설비투자 지연 움직임도 더해지면서 투자자를 교란했던 것으로 됩니다.
삼성전자측은 시장의 하반기 반도체 투자 보류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신규 반도체 생산 라인인 화성 16라인과 미국 오스틴 공장 등 투자 수요가 있는 상황으로 애초 예정했던 대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만 떨어진 주가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일단 시장 전문가들도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도 큰 문제 될 것이 없고 1분기 잠정실적 역시 예상 수준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실적이야기 해봐야 할 것같은데요. 오늘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하지요? 시장에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네. 증권업계의 대체적 평가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데 모아집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을 밑도는 2조9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대, 매출액은 37조7000억원에서 38조1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삼성전자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조4100억원, 매출액은 34조6400억원이었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다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 이상 급감한 셈이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패널 가격 하락으로 LCD 이익이 감소하고 갤럭시탭 및 스마트폰 판매 감소 때문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1분기 실적 부진 원인 앞에서도 잠시 짚어주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의 부진이 실적을 발목잡은 건가요?
<기자> 네. LCD부문의 수익성 악화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 여파가 컸다는 지적입니다. 낸드 플래시메모리와 D램 가격 호조에 따른 반도체 총괄 실적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패널가격 하락과 공정불량이슈 등에 따른 ICD 실적 악화와 갤럭시탭 판매부진과 휴대폰 판매 약세에 따른 정보통신 부문의 실적 둔화가 전체 성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울러 TV세트가격 하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된 것 역시 실적 악화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총론적으로 디스플레이와 가전이 문제로 지적되는데요. LCD패널 가격약세로 LCD가 적자를 봤고, TV의 신공정 도입으로 인한 부담과 수요감소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지적입니다.
반면 희망도 엿보이는데요. 우려했던 반도체 부문은 충분히 바닥을 다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낸드 가격 안정과 D램 반도체의 다양한 상품구성으로 영업력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태블릿PC 판매가 줄긴 했지만 10%대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확보한 통신부문도 괜찮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는 반도체 가격급락으로 지난 연말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던 삼성전자 실적이 이번 1분기에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관측됩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확대 덕분에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일본 지진 이후 주요 조립업체들이 국내업체로 구매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도 다행이라는 진단입니다.
<앵커> 1분기에 바닥을 다지고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인거 같은데요. 시장에서는 2분기 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기자> 네. 증권사들은 1분기를 저점으로 반도체의 성장세 지속과 정보통신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반도체 부문의 경우 2분기 이후 가격 상승 효과로 다시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투자에 나선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가 미국 공장 가동에 들어가면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가 많습니다.
LCD 부문은 아몰레드가 매출과 영업이익 견인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LCD 패널의 수요가 상반기까지 저조할 것으로 보여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으로 지적됩니다.
통신부문의 경우 2분기에도 가격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로 실적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하지만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비메모리부문의 호조 지속, LCD부문의 가격 및 수율 안정에 따른 흑자전환이 통신 부문의 이익을 상쇄하고도 남아 2분기 영업이익은 3조9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92만원대로 주저앉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이 궁금해지는데요. 시장에서는 그래도 여전히 100만원대 목표가 유지가 많은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말 100만원대를 터치한 이후로는 계속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증권사의 목표가는 이미 100만원을 넘어 140만원(메릴린치증권)까지 올라간 상황인데요.
최근 주가가 조금 조정을 받긴 했지만 목표가를 내리겠다는 증권사는 없습니다. 지금이 바닥일 뿐 2분기 이후 추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증권사에서는 최근의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으라며 향후 얼마든지 더 오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를 전후로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 2분기 이후 실적 급증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확실해 지면 상승세로 재차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