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비에이치, 스마트 바람 타고 성장세 계속 된다
갤럭시, 옵티머스 등 스마트폰 핵심 부품 제조
스마트폰 외 패드, 스마트 TV에도 납품
자재 국내 조달로 日지진 영향 덜해
스마트폰 포화 전망, 아이폰5 공세 등 이겨내야
2011-04-04 17:50:43 2011-04-04 17:50:43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스몰캡리포트원문보기
앵커 : 네 오늘 스몰캡은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알아보죠. 보도국 황인표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어떤 일을 하는 회사죠?
 
기자 : 네 앵커분도 잘 아시듯 요즘 스마트폰 많이들 쓰시죠? 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만드는 회삽니다. 제가 직접 들고 나왔는데 예전에 회로들을 전선으로 연결했다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렇게 얇은 필름 안에 각종 회로들을 함께 넣어 얇고 작게 만드는 기술을 가진 회삽니다.
이런 회로기판을 업계에서는 FPCB, 즉 연성회로기판으로 부릅니다. 비에이치는 현재 갤럭시S, 옵티머스 시리즈 등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 부품은 기존 폴더폰에서 액정과 본체를 연결해주는 장치로 사용돼왔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당 2~3개씩 들어갑니다. 스마트폰의 무게를 가볍게 하고 두께 역시 얇게 만드는 핵심 부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회사 역사와 계열사 등도 알 수 있을까요?
기자 : 네 지난 1999년 범환플렉스로 시작해 2006년 현재의 비에이치로 상호명을 바꿨고 인천시 부평구 산업단지 내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는 지난 2007년 상장됐습니다. 지난 2008년 중국 신공장 준공식을 갖고 재작년에는 BH디스플레이를 계열회사로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아까 말한 연성회로기판이 핵심 부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좀 더 자세한 설명 가능할까요?
기자 : 네 연성회로기판은 사용되는 기기의 크기가 커지거나 첨단화될수록 가격은 올라가는데, 현재는 스마트폰시장 자체가 고급화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시장은 2조70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3조500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 갤럭시 신모델에 아이폰 신모델까지 쏟아지면서 스마트폰의 본격 성장기라는 전망이 많아서 산업 전체의 성장성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비에이치는 삼성전자, LG전자, KT-Tech 등 국내 굴지의 스마트폰 제작사들에게 연성회로기판을 납품합니다. 올해 삼성전자는 6000만대, LG전자 3000만대 등 약 1억대의 스마트폰 판매 목표량을 세우면서 비에이치의 성장세 역시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부분 부품사들이 하나의 고객사만 상대하면서 고객사 매출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고, 단가하락압력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비에이치는 2009년까지 LG 40%, 삼성40%일 만큼 고객 다변화가 잘되어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앵커 : 최근 큰 이슈가 일본 지진과 관련된 것들인데 이 회사는 큰 영향이 없나요?
기자 : 네 안그래도 이 문제가 국내 중소기업 특히 첨단 부품을 만드는 회사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관련된 내용과 미래 성장 동력 등에 대해 직접 이 회사 이경환 대표로부터 대답을 들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앵커 : 그렇군요. 오히려 일본 지진이 이 회사에는 호재가 될 수도 있나요?
기자 : 네 이미 일본의 한 메이저 전자회사와 제품 납품 계약을 맺었는데 최근 일본 내 지진이 아닌 방사능 위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납품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 내 기업들의 제품 수요가 상당 부분 한국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2분기부터 어떤 식의 매출 증대가 일어날지 기대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회사의 경우 특히 다른 연성회로기판 제작 업체들이 대부분 기술력만 보유한 채 제품 제작은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기술력은 물론 필요한 설비를 자체 제작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이 회사의 기술력과 관련된 또 하나의 얘기로 대형 터치스크린의 특허권도 얘기됩니다. 자회사인 비에이치 디스플레이가 레이저 광선을 활용한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 국내 전자회사와 함께 대형 터치스크린 시연회를 열 예정입니다.
 
현재 대형 터치스크린은 산업, 교육용으로 활용 가치가 크지만 제작 비용이 높아 상용화가 더딘 상황이어서 비에이치 디스플레이는 제작 단가는 낮으면서 정확도는 높은 대형 스크린 상용화에 앞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 네 이제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먼저 연간 실적은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 네 작년 비에이치의 매출액은 111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지만 영업익은 44억원, 순익은 9억원에 그치면서 큰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작년 실적의 경우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연성회로기판 납품에서 제작사별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내놓은 갤럭시S에 이어 올 5월 갤럭시S2등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갤럭시S한대만 3월말 현재 약 3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에이치는 이 갤럭시S에 들어가는 연성회로기판을 소품종대량생산 방식으로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LG전자의 경우 삼성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이 다양합니다. 아무래도 후발주자이다 보니까 제품 다양화를 통해 시장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데요 실제 LG전자의 옵티머스 시리즈는 거의 한 달 간격으로 새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LG전자 제품의 경우 각 모델마다 내부 설계, 기능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비에이치는 옵티머스 모델의 각 시리즈에 맞게 다품종소량생산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고 회로 설계와 제작 라인 추가에 비용이 더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수주 물량이 많아지면서 한국 공장 증축, 그리고 중국 내 공장 신축이 이뤄지면서 고정투자비가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앵커 : 그런 이유들이 있었군요. 그렇다면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 네 토마토투자자문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1503억원, 영업익은 94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여전히 스마트폰과 관련 산업의 호조가 예상되면서 수주물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기별 실적과 함께 보면요, 작년 3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출시에 따라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커졌고 순익도 2분기 적자에서 3분기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4분기 매출액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익, 순익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올 1분기에도 갤럭시S의 꾸준한 판매량, LG전자의 신모델 출시 등으로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2분기 이후 최근 각광받는 스마트패드 출시, 해외 매출처 확대 등으로 영업전망도 좋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스마트패드의 경우 스마트폰보다 내장되는 연성회로기판 수가 많아지면서 부가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네, 잘 들었습니다. 관련주로서 좋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스마트폰 관련 공급과잉 전망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죠?
기자 : 네 우려하신 바대롭니다. 비에이치의 경우 아직은 국내 회사에만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한 공급과잉 전망이 나오고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사들이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같이 대표적인 모델이 없기 때문에 LG전자의 매출비중이 낮아지면 고객다변화라는 특징은 사라지고, 삼성에서만 매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여러 계열사를 두고 있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현재 비에이치는 대경전자, 비에이치 세미콘, 비에이치 디스플레이 등을 두고 있는데 비에이치세미콘의 경우 반도체 장비용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단기간에 기술력을 높이기가 어렵고, 기존 경쟁강도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비에이치 디스플레이는 모바일이나 태블릿PC가 아닌 대형 터치스크린을 목표로 한 회삽니다. 대형 터치스크린에 대해서는 비전이 너무 앞서간 것 아니냐 하는 시각도 한편에서 있다보니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내기는 현재로서 어려워 보입니다.
또 BW, 즉 신주인권부사채를 작년 7월 100억원치 발행했는데 기관투자가가 40억원, 60억원은 최대주주와 지인이 갖고 있습니다. 올해 7월 행사가 가능한데 최대주주와 지인은 당분간 행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행사하더라도 장내 매각 없이 블록딜, 즉 대량매각할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비에이치에 대해서는 ‘보유’의견을 내놓고 싶습니다. 토마토투자자문에 따르면 목표주가는 BW행사시 3790원, BW미행사시 목표주가는 5265원이 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에 대항 공급과잉, 올 가을 아이폰5의 공세, 다소 많은 계열사 등으로 인해 단기적 관점보다는 올해 하반기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투자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그러나 거세지는 스마트 바람을 타고서 성장세는 그 어느 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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