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53사 가운데 전년과 비교 가능한 573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55조8000억원으로 73.26% 늘어났다.
매출액도 8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15% 증가했다.
◇ 제조·건설·서비스업 실적 대폭 개선
특히, 제조·건설·서비스업 부문은 경기부양에 따른 내수 회복과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은 16.96% 증가한 770조43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41% 늘어난 53조6511억원을 기록했고, 자회사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이익 등 영업외이익 증가로 순이익은 78.16% 늘어난 47조3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익성 지표인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96%, 매출액순이익률은 6.15%로 전년 대비 각각 1.28%포인트, 2.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채는 줄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98.54%로 1년전보다 9.5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자산재평가 실시기업의 재평가 차익 발생,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 발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흑자기업 비율 86.21%..3.91%p 증가
주택경기 침체와 해외건설부문 부진 등 건설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시멘트 수요 감소 등으로 건설과 비금속광물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의 경우도 전기가스 공공요금 동결,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약세 등으로 순이익이 9.44% 감소했다.
금융업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예대마진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한 데다가 코스피지수 상승, 출자전환기업 매각 등으로 유가증권처분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결산 결과 대상기업 573개사 가운데 86.21%에 해당하는 494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실현, 흑자기업 비율은 1년전(82.30%) 보다 3.91% 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반해 79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 코스닥기업 순익 소폭 증가 그쳐
코스닥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985개사 가운데 전년과 비교 가능한 779개사의 2010사업연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79조5715억원으로 17.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조8333억원으로 20.29% 늘어났다.
순이익은 2조9931억원으로 0.07% 소폭 증가했다.
반도체장비와 기계장비 제조부분의 실적 호조에 디지털콘텐츠, 기타 서비스부문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비금융업 770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7%, 20.28%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금융업 9개사는 매출액은 18.06% 감소하고 순손실은 지속됐지만, 적자폭이 축소됐다.
코스닥100지수에 편입된 12월 결산 79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1%와 20.6% 증가했다.
12월 결산 전체법인의 매출 1000원당 61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100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매출 1000원당 83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비금융업종의 부채비율은 1년전 76.83%에서 74.5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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