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엄정대응관련 대국민 담화문(전문)
2008-06-29 15:11:5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제 저녁 또다시 서울 도심에서 과격폭력시위가 벌어져 시민과 경찰 양쪽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쇠파이브와 망피경찰 버스를 부수고 쇠줄까지 사용하여 경찰 버스의 탈취와 전복을 시도하였습니다. 나아가 쇠총과 쇠파이브로 전경을 공격하는 일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선 이러한 불상사가 발생한데 대하여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추가협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 정부에 요구했던 사항들도 대부분 반영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의 목소리 또한 당초의 주장과는 상당히 달리지고 있습니다.
 
쇠고기 문제를 떠나 정부의 정당한 정책 수행을 반대하고, 나아가 정부의 정체성까지 부정하고 있습니다. 시위의 양상도 날이갈도록 과격 폭력화 되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노총은 다음주 수요일 근로조건과 전혀 관련 없이 정치적 목적의 파업을 예고하고 미쇠고기 운송 출하 저지를 위한 불법 집단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정부는 촛불집회에 대하여 국민의 의사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평화적인 집회 개최를 요청하면서 인내와 인내를 갖고 공권력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왔습니다.
 
그러나 초반의 평화적이었던 촛불집회가 소수주도의 과격 폭력시위, 조직적 집단 시위로 변해가면서 급기야 어제 밤과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재발한다면 일반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절대로 막아야 합니다.
 
정부로서는 물리적 충돌에 의한 불행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도 불가피하게 최류약 살표등 법에 따른 강력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과격폭력시위를 선동하거나 극렬 폭력행위자에 대하여 끝까지 추적 검거하여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파괴된 기물등으로 인한 피해에 의해서는 민사상의 손해 보상도 청구하겠습니다. 아울러 민주노총 총파업과 불법 집단행동에 대하여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시위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 의 자녀이자 친구인 전의경들도 밤낮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밤에도 100여명이 넘는 전 의경들이 부상을 당하였고, 이중 상당수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부상당한 전의경들은 총 400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100대가 넘는 경찰 버스와 1,400여점의 경찰 장비도 파손 되었습니다.
 
시위가 2달이나 계속되면서 주변 상가는 물론 의경 전체에도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가 신인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 투자자와 관광객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유가급등으로 위기에 몰려 있고 특히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불법 폭력시위가 계속될 경우 누가 우리나라에 믿고 투자하겠습니까?
 
불법폭력시위는 서민경제를 죽이는 일이고 그 피해는 묵묵하게 일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현실은 아직까지도 국민들께 정확히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러한 때일수록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한 균형있는 보도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정보들이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언론계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법과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 의경들의 고충에도 관심을 갖고 보도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립니다.
 
또한, 민주노총도 불법적인 총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미 쇠고기 운송과 철하 저지를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국가현안을 두루어야 할 국회의원들 중 일부가 시위에 참가하여 불법 폭력집회를 오히려 격려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입니까?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는 우리 모두가 경제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역량을 모아나가야 할 때입니다. 법을 지키는 가운데 자기 주장을 펼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